임덕순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미주복음방송 신사옥 이전과 관련해 변화된 점을 언론사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임덕순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미주복음방송 신사옥 이전과 관련해 변화된 점을 언론사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미주복음방송(GBC, AM 1190)이 남가주 지역 언론사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애나하임 신사옥 이전 후 첫 간담회를 열었다. 10월 7일 오전에 열린 이 모임에서 미주복음방송의 임덕순 사장은 크게 방송사의 재정 문제와 방향 문제를 언급했다.

재정 문제는 미주복음방송 사옥 매각과 부채 청산에 관한 내용이었다. 임 사장은 “구사옥 매각은 채무로 인한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1,050만 달러에 사옥을 매각하고 250만 달러를 세금으로 냈으며 그동안 미주복음방송이 갖고 있던 부채 750만 달러를 모두 상환하고 남은 돈으로 신사옥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신사옥은 융자를 받아 260만 달러에 구매했다. 임 사장은 “취임 당시 AM 1190 방송 스테이션 구매 시 발생했던 채무 등 여러 빚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정리했으며 오직 신사옥 모기지만 남았다”고 보고했다. 그는 “미주복음방송은 매달 6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대부분이 은행 이자여서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미주복음방송은 이번에 마련한 신사옥을 교계와 성도들, 지역사회에 개방해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 사장은 지난 10월 1일 토요일 하루 동안 성도들을 대상으로 공개모금을 진행해 2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남가주, 타주, 심지어 한국에서도 소중한 헌금을 했다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미주복음방송을 사랑하고 기도해 주시는 성도들의 넘치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주복음방송이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속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을 업그레이드한다고 했고 청취자들과의 쌍방향성을 더욱 활성화할 전략을 내어놓겠다고 했다.

임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선교하는 방송’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선교사들로부터 선교 현지의 소식을 듣는 ‘선교 25시’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미주복음방송의 특파원 선교사들은 선교지 소식을 청취자들과 나누고 함께 기도할 뿐 아니라 매달 100달러의 헌금도 미주복음방송으로부터 받는다. 현재 선교 25시에 참여하는 선교사는 40개국의 80명이다.

한편, 미주복음방송은 기독문화의 창달을 위해 CCM 경연대회를 11월 12일 오후 7시 감사한인교회에서 연다. 예선은 10월 22일 오후 1시 방송국 1층 공개홀에서 열린다. 대상에겐 상금 2천 달러와 트로피를 비롯해, 모든 본선 진출자에겐 기념 음반 제작 등의 혜택 등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kgb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