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에게,

이미 알고 계시듯이 지난 1일(수) 오후 6:05경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과 세인트폴(두 도시를 흔히들 Twin Cities, 쌍둥이 시라고 합니다.)을 연결하는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인터스테이트 프리웨이 35가(Interstate 35W)가 이 다리를 지나고 있으며 매일 20만대 이상의 차가 통과한다고 합니다. 3일(금) 오전에 발표한 공식 사망자는 4명이지만, 미국 언론들은 20~30명, 많게는 60여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1967년에 지어졌으며, 미국 언론들은 붕괴 된 다리가 1990년에 이미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지적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네소타 주 교통국 자료에 의하면 1990년에 이 다리의 철제 구조물들이 부식되었고 다리 상판에서도 노후화로 인한 균열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제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런 위험들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2020년에 가서야 시정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미국과 같이 안전을 제일로 여기는 나라에서도 사람들은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느닷없이 다리가 무너져 내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우리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건강 전문가의 말을 무시하다가 건강을 잃거나 죽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과식하지 마십시오. 정규적으로 운동하십시오'라는 말을 듣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하면, 사고 안 내고 경찰에 걸리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고쳐야 할 점을 말해주어도 그 동안의 생활습관을 버리지 않고 계속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사는 것이 사람이니 영원을 위해 준비하며 살자고 해도 듣지 않고 자기 의를 자랑하고 신자들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다리 무너져 내려앉듯 자신의 삶이 갑자기 무너지는 날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특히 영혼의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