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목회 컨퍼런스를 홍보하는 기자회견이 12일 은혜한인교회에서 개최됐다.
(Photo : 기독일보) 행복목회 컨퍼런스를 홍보하는 기자회견이 12일 은혜한인교회에서 개최됐다.

“당신의 교회는 행복합니까?”

상당히 도전적으로 들리는 이 질문에 전혀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미주 한인 이민교회는 얼마나 될까? 말을 바꾸어서 “당신의 목회는 행복합니까?”라고 물을 때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목회자는 몇이나 될까?

은혜한인교계가 미주 한인교회를 섬기기 위해 행복목회 컨퍼런스를 연다. 강사는 목포사랑의교회 백동조 목사다. 백 목사는 “구원받은 성도의 신앙 생활은 행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복목회주의자로, 30년 전 그가 개척한 목포사랑의교회는 현재 4천 명 규모로 성장했다. 그는 처음 이 프로그램을 성도들을 위해 개발했지만, 목회로 인해 힘들어하는 동료, 후배들을 보면서 그들을 위해 2011년 3월 행복목회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7회를 거치는 동안 1,500명이 이 과정을 거쳐 행복한 목회자로 거듭났다고 한다. 또 이들은 행복목회 동문으로서 목회의 고민을 나누고 목회 자료를 공유하며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고 있다.

한기홍 목사는 “제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목회 철학도 행복목회인데, 백 목사는 이미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많은 목회자들의 목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그의 행복목회가 이민목회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목사는 “한국목회와 이민목회는 차이가 있지만, 행복목회의 기본 원리들은 동일하기에 참석자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 이번 컨퍼런스 기간에는 백 목사가 12번 강의를 하지만 한 목사도 3번의 특강을 하기 때문에 이민목회 상황에 맞는 ‘나만의 행복목회’를 구상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행사는 OC교협, OC목사회, 남가주목사회도 후원한다. 민승기 OC교협 회장은 “힘든 이민목회를 행복목회로 변화시켜 줄 이 컨퍼런스를 통해 남가주 지역 목회자들이 힘도 얻고 더욱 하나 되길 바란다”고 연합을 강조했다.

이 컨퍼런스는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10시까지 계속되며 담임목사와 부목사, 선교사, 사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인 등록 시 100달러이며 부부가 함께 등록하면 150달러다. 교재와 식사는 등록비에 포함되어 있지만, 숙박은 제공하지 않는다. 선착순 200명.

문의) 714-446-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