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앨라나 프란시스는 4일(현지시각) '성경이 말하는, 돈을 절약하기 위한 가르침: 여러분의 소비 습관을 도와 주는 3가지 성경구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프란시스는 "우리는 힘들 때를 대비해 돈을 절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는 매우 쉽지 않다. 사실 우리는 돈을 잘 절약하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을 쏟아붓는다. 최근 영국 가정의 저축률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리의 재정을 다시금 돌아보아야 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우리가 돈을 아끼기 어려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수많은 지출이 있다. 물가는 오르고,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긴다.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은행 혹은 설계사, 전문 투자자, 실용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수많은 자원들을 찾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성경은 돈 관리, 특별히 저축에 관한 수많은 직·간접적 지침으로 가득하다"면서 우리의 소비에 영감을 줄 수 있는 3가지 성경구절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고린도전서 16장 2절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 성도에게 전한 이 실용적인 조언은, 오늘날 저축을 꺼리는 우리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 우리가 헌금을 언제, 얼마나 자주 하느냐에 따라, 특정 금액을 따로 떼어서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절약의 방법이다.

2. 잠언 21장 20절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이 구절은 분명히 식량에 대한 언급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변의 가족들, 친구들 혹은 우리 자신에 대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정해진 수입 내에서 지출하는 데 대한 현명하고 단순한 충고다.

3. 마태복음 25장 23절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우리가 종말에 대해 생각할 때, 돈을 더 많이 갖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음을 알게 해 주는 핵심 요소는 더 많은 돈이 아니라, 처음의 적은 수입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별히 달란트의 비유에서 저축은 금리를 취하지 않고 돈을 있는 그대로 저장해 두는 것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