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연합(회장 정인수 목사, Coalition of Korean American Ministries, 이하 CKAM) 출범감사예배가 지난 13일(주일)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드려졌다.

CKAM의 예배위원장 조현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김종현 목사의 대표기도, 한은총 목사의 성경봉독, 정인수 목사의 설교, 한병철 목사의 경과보고, 김선배 목사의 축사, 장영일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기도로 열어가는 복음주의 연합’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한 정인수 목사는 "오늘 복음주의 연합의 출범이 단순한 축하의 자리가 아니라 지속적인 기도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답답한 마음으로 교단의 세속화를 근심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뜻을 같이 하는 동역자를 붙여줘 복음주의 연합이 태동하게 됐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능력은 기도가운데 나타난다. 고갈되지 않는 하늘의 능력을 다운로드 하는 것이 기도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 즉 교제이자 은혜의 방편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 목사는 “교회는 제자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탄생했다. 복음주의연합출범은 단순한 예배가 아니라 기도의 출발식이 되기 바란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쉬지 않는 기도로 교단과 미국사회의 복음정신으로의 복귀와 장애물과 방해를 뛰어넘자"고 덧붙였다.

이어 한병철 부회장은 복음주의연합 탄생배경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 한 부회장은” PCUSA교단의 동성애찬성 및 결혼 관련 결정으로 한인교회들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인교회들이 뜻을 모았다. 일부 한인교회들은 소속노회인 애틀랜타노회과 작년 6월부터 협의를 계속한 결과 지난 2월27일 애틀랜타정기노회에서 노회의 허락과 축복을 통해 사역의 자치성, 신학의 자율성, 선교와 개척의 주도성, 목회자 양성의 독립성을 부여 받고 노회적인 축하를 받았다. 향후 교단의 복음주의 회복, 복음적 신앙운동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겠다. 문제가 생겼을 때 싸우고 갈라서는 것은 쉬우나 서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선교적 입장에서 창조적인 혁신적이 공동체가 되겠다"면서 교인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일어서서 CKAM측의 신앙고백문을 낭독했다. 특히 CKAM측은 고백문 제8항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통해 결혼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축사를 한 김선배 목사는 “과거 한국에 복음을 전해 줬던 미국장로교에 현재는 하나님의 특별한 뜻 가운데 ‘복음주의연합’이 태동하게 됐다. 복음주의연합도 하나님의 사명을 받들어 복음적인 선교적인 방향으로 교단에서 영향력을 발하자. 교단 내에서 소수 인종에게 이렇게 한 것은 특별한 일이다. 새로운 역사를 기대한다. 복음의 놀라운 역사가 이 연합을 통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향후 정식 노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복음주의연합 소속 교회는 가나안장로교회, 뉴비전교회, 마리에타장로교회, 복음동산장로교회, 성령사관학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아틀란타한인장로교회, 애틀랜타중앙장로교회, 카리스교회, 크로스라인 교회 등이다.

CKAM은 애틀랜타노회에 소속돼 있지만 노회가 가진 교회개척, 목회자 안수 등의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준노회' 다. 한편, CKAM측은 다음 정기모임을 오는 5월17일 애틀랜타중앙교회(담임 한병철 목사)에서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