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KWMC 대회를 앞두고 준비 상황을 보고하는 기자회견이 3월 1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렸다.
(Photo : 기독일보) 제8차 KWMC 대회를 앞두고 준비 상황을 보고하는 기자회견이 3월 1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전 세계 한인선교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가 30년 만에 그 행사 장소를 시카고에서 LA로 옮겨 열린다. 4년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개최하는 이 대회는 1988년 처음 시작된 이래 늘 시카고 휘튼대학교에서 개최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개최지를 서부인 LA로 옮기게 됐다. 매년 7월에 열리던 일정도 6월 초로 앞당겨진 상황이다.

고석희 사무총장
(Photo : 기독일보) 고석희 사무총장이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행사를 3개월 정도 앞둔 상황에서 뉴욕 본부의 사무총장 고석희 목사가 LA를 방문해 이 행사를 소개하고 남가주 한인교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를 부탁했다. 3월 1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목사는 “선교사들의 요청에 의해 행사 장소를 중서부에서 서부로 옮기게 됐다. 익숙한 시카고를 떠나 미답의 황무지와 같은 서부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우리에겐 일종의 모험과 같다. 그러나 그 동안 행사를 열던 휘튼대학교보다 최대 수용 인원 및 숙박 시설 등 여러 가지 조건은 더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는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강사들이 전체 집회와 각종 선택 강의 등을 이끌게 된다”면서 “선교에 대한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참석을 권했다.

대표의장 한기홍 목사는 “4300여 미주 한인교회 가운데 1300여 교회가 남가주에 위치해 있어 이미 세계 선교계에서 서부 지역 한인교회는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교회의 세계 선교에 불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침체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십자가 복음의 회복이란 본질을 붙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곧 선교의 회복이다. 교회에 선교의 불이 붙게 되면 한인교회와 미국교회까지 살게 될 것”이라 말했다. 특히 한 목사는 “선교사들에겐 재충전의 기회, 목회자들에겐 지역교회의 선교 사명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부 지역 한인교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중앙의장 이승종 목사는 “환태평양 시대에 미주 서부 지역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 1200-1500여 명의 선교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목회자나 평신도는 약 4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런 점에서 이번 대회에 남가주 한인 목회자와 성도들이 대거 참석해 선교에 도전받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로랜 커닝햄 목사(YWAM 총재), 오대원 목사(안디옥커넥션 대표), 폴 애쉴만 박사(CRU 대표), 마이클 오 박사(국제로잔운동 총재) 등이 강사로 참여하며 한인 중에도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서삼정 목사(아틀란타제일장로교회), 이동휘 목사(바울선교회), 박기호 교수(풀러신학교), 호성기 목사(필라안디옥교회), 정인수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등이 강의를 맡는다. 또 200여 개의 선택강좌와 선교포럼에서 선교 전문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한어권과 영어권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6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열린다. 어린이 선교대회가 동시에 진행되기에 젊은 부부들이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 이 대회에 앞서서는 6월 3일(금)부터 6일(월)까지 제15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와 한인선교사자녀대회가 열린다. 등록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www.kwm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