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한인 침례교 선교대회
(Photo : 기독일보) 세계 한인 침례교 선교대회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다.

한인 침례교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선교적 비전을 새롭게 할 제2차 세계 한인 침례교 선교대회가 라스베가스에서 “동역의 능력”이란 주제 아래 열리고 있다.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유관재 목사(성광침례교회), 김만풍 목사(워싱턴지구촌교회), 단 리처드슨 목사, 박종철 목사(전주새소망침례교회),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 최병락 목사(세미한교회),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교회) 등이 특강과 선교 도전 시간을 인도하고 있다. 또 침례교단 출신 선교사들이 현장의 생생한 선교특강을 전한다. 이 행사에는 총230여 명이 등록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 태국, 중국, 독일, 터키, 브라질, 튀니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도 이 중 65명을 차지한다.

제2차 세계 한인 침례교 선교대회
(Photo : 기독일보) 이 대회에서 이동원 목사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첫날 환영만찬과 김만풍 목사의 선교 도전, 박종철 목사의 간증에 이어 둘째날 오전에는 이동원 목사가 특강을 인도했다. 이 목사는 사도행전 13장 초반부에 나온 안디옥교회를 선교의 모범으로 삼아 강의를 전했다. 그는 “안디옥교회가 지역교회로서 세계 선교의 중심에 선 이유”에 대해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첫번째, 13장 1절에서 안디옥교회는 민족, 나이, 신분의 장벽을 넘어선 교회였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안디옥교회는 교회 자체가 선교적 구조를 갖고 있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편견을 극복하고 한 교회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교회의 선교적 구조를 보여준다”고 했다.

두번째, 2절에서 주를 섬겨 금식했다는 점에서 안디옥교회는 살아있는 영성이 있는 교회였다. 이 목사는 “선교는 교회의 예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성령의 음성에 즉각 순종하는 교회였다. 특히 이 목사는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란 구절에 집중하며 “주님이 불러 시키시는 일이야말로 미션, 선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회의 가장 중심적 인물이었던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했다는 점에서 복음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교회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어떻게 해야 선교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진 후, 교회는 성도들이 선교적으로 각성하고 선교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선교 소명자를 모집하고 훈련, 파송, 후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교의 삼위일체적 요소”로 훈련-후원-감독을 꼽으며 교회가 이 3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행사는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총회과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가 주최하고 양 단체의 해외선교부가 주관하고 있다. 준비위원장 조낙현 목사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침례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교 네트워크를 만들고 차세대 지도자들 양성하며 개교회 목회자와 현지 선교사가 서로 돕고 격려하는 동역의 자리”라며 “이 대회를 통해 교회와 선교지가 연결되고 목회자와 선교사의 동역이 이뤄지며 모든 침례인들이 세계로 연결되는 역사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