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실행위원장 이상진 장로.
(Photo : )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실행위원장 이상진 장로.

전 세계 한인 선교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가 LA 인근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서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주최로 6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진행된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1988년 처음 시작된 이래 줄곧 시카고에서 개최돼 왔으나, 제8차를 맞는 올해 처음 LA로 옮겨 미 서부 교회에 선교의 불을 붙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실행위원장으로 섬기는 이상진 장로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사역하는 1천5백여 선교사들을 비롯해 목회자·평신도·청년·대학생·청소년·어린이까지 약 5천여 명의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동역자들이 세대를 넘어 세계 복음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북미 교회의 선교 확장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상진 장로와의 일문일답.

-한인세계선교대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4년마다 열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세계 한인 선교계의 축제로 꼽히며, 선교사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이다. 전 세계 선교 정보를 공유할 뿐 아니라 매번 수천 명에 달하는 목회자·평신도·청년들이 참석해 선교에 도전을 받는다. 또한 지난 30년간 미주 한인교회들이 '선교하는 교회' '선교지향적인 교회'가 되도록 인도해 왔으며, 대회마다 선교사들을 발굴해 그 수가 3천7백명을 웃돌고 있다. 24년간 한 장소에서 열렸지만, 올해 제8차 대회는 처음으로 LA에서 열리게 된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미 서부 교회들이 참석해, 세계 선교의 동향을 살펴보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경험·동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회 규모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사역하는 2만 7천여 선교사 가운데 1천5백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목회자와 평신도, 청년과 대학생,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약 5천여 명의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동역자들이 모여, 전 세계 복음화를 놓고 한마음이 된다. 이 대회는 세대를 넘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세계 선교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는 자리다. 세계 선교의 동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 선교의 지평이 크게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회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올해 대회에는 로랜 커닝햄 목사(YWAM 총재), 오대원 목사(안디옥커넥션 대표), 폴 애쉴만 박사(CRU 대표), 마이클 오 박사(국제로잔운동 총재) 뿐 아니라, 한인 중에서도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서삼정 목사(애틀랜타제일장로교회), 이동휘 목사(바울선교회), 박기호 교수(풀러신학교), 호성기 목사(필라안디옥교회), 정인수 목사(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등이 강의를 맡는다.

또 선교 일반,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의 삶, 한인 세계 선교, 교회와 선교, 타종교·타문화 선교, 단기선교, 평신도 선교, 전문인 선교, 비즈니스 선교 등 수십 개의 선택 강좌와 선교포럼에서 전문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별히 경배와찬양 시간에는 찬양사역자 송정미·유은성을 비롯해 기독교인 가수 강균성도 참석해 은혜가 넘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에 앞서 6월 3일(금)부터 6일(월)까지 '제15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와 '한인선교사자녀대회'도 열린다."

 

한인세계선교대회(KWMC)
▲얼마 전 열렸던 대회 관련 기자회견.

 

 

-평신도, 그리고 가족 단위 참석도 가능한지.

"그렇다. 모든 세대와 연령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진행된다. 직분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인 2세를 위한 영어 세미나 섹션부터, 청년·대학생·청소년 등 다음 세대가 선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계청년선교축제'도 준비된다. 이번 대회는 한어권·영어권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어린이 선교대회가 동시에 마련되기에 가족 단위로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여름 휴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은혜와 감동이 있을 것이다."

-실행위원장으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역사적인 선교대회를 위한 중보기도가 전역에서 일어나길 바란다. 특별히 각 교회 목회자와 기관장, 선교부장을 비롯한 교인들의 대회 참석을 바라고, 중고등부 이상 청년, 대학생들의 여름 수련회나 단기 선교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면 선교대회에 참석해도 그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교단이나 교파에 상관없이 모든 한인교회가 하나되고, 선교의 불씨가 모든 미주 한인교회들에 지펴지길 바란다.

-등록은 어떻게 할 수 있나?

"KWMC 웹사이트 www.kwmc.com, 선교사일 경우 KWMF 웹사이트 www.kwmf.info를 통해 등록 및 대회 관련 사항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