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수) 조지아 주청사에서 개최되는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회장 이은자) '미주 한인의 날' 행사에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와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정윤영 목사(하은교회)가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설교한다.

한인 목회자가 주청사에서 설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는 통상 목회자는 짧은 기도순서를 맡지만 두 목회자들에게는 10여분의 설교시간이 주어져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국인이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디며 시작된 미주이민역사는 오는 2016년으로 113주년이 된다. 한국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모태로 출범한 미주 한인 재단은 역사적인 1월13일을 미연방의회를 통해 미주한인의 날로 선포함으로서, 한인 이민자 발전을 추구하고, 앞으로 자라나는 차세대의 주류사회 참여 확대, 뿌리교육, 민족문화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조국 통일의 지원이라는 미래를 여는 시대적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은자 회장은 “2016년 1월13일은 상,하원이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행사가 될 예정이다. 주청사 기념식은 박병진 하원의원이 앞장서 주도하고 있다. 미 정치계와의 가교역할이 될 이번 행사에 차세대 한인들의 많은 동참을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최측은 12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 공항에서 벌어지는 전야제를 ‘궁중한복패션쇼’와 전통무용으로 구성해 한국의 문화를 대대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왕과의 나들이’를 테마로 진행되는 패션쇼는 고구려, 백제, 신라 및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의 복장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며 부채춤, 화관무, 장고춤, 사물놀이, 검무 등 화려한 전통공연으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