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나성교회가 올해도 지역주민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었다. 이 교회는 21일 교회 인근의 저소득층 가정을 초청해 함께 식사하고 부모들에겐 양손 가득 식료품을, 어린이들에겐 장난감을 선물했다. 이 교회는 한인교회이지만 이날 참석한 이들은 모두 흑인 혹은 라티노였다.

지난해에는 120여 가정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400여 가정, 1,200여 명이 행사에 등록했다. 한 해 만에 무려 3배나 규모가 커진 셈이다. 행사를 열기 며칠 전 참석자들의 등록을 받고 실제 저소득층 여부를 확인한 후 행사로 초대했다. 오전 10시 행사가 시작되자, 월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600명이 금세 교회 본당을 가득 채웠다. 함께 예배를 드린 후, 각종 선물이 배부됐다. 즐거운 식사 시간도 있었다.

이 행사에 방문한 한 여성이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이 행사에 방문한 한 여성이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고 있다.

구세군나성교회는 현재 자선냄비 모금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담임 이주철 사관은 “불경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아 모금이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보다 더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다”고 도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