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군의 이슬람국가(IS) 공습으로 IS의 재무책임자 등 주요 간부 3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1월 말 이라크 북서부의 탈아파르에서 진행한 공습으로 IS 재무장관 아부 살레가 사망했다고 10일 원격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한 워런 대변인은 살레가 "IS 금융조직의 최고위 인물 중 한 명이며, 알카에다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 말 별도 공습에서 "민간인들로부터 돈을 갈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아부 마리암, 인사와 조달 등을 담당하던 아부 와크만 알투니시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워런 대변인은 "국제연합군는 현재 점점 더 정규군처럼 활동하는 적과 싸우고 있다"면서 IS의 전술이 정규군을 닮아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국가를 만들고 지역을 지킨다는 통상적인 목표 때문에 IS가 점점 정규군처럼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IS의 목적이 단순 무장도발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