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한국인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된 가운데 탈레반 무장세력은 23일 밤 11시 30분으로 돼 있던 협상 기한을 24시간 연장했다.

협상 기한 연장 소식이 알려지자 한민족복지재단에 모여 있던 피랍자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답답함과 슬픔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쏟았다.

한민족복지재단 김형석 회장은 “가족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기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에 안정하고 있다”면서 “무사귀환과 안전한 석방이 최우선 문제다. 자꾸 비판하고 문제점만 지적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