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 미주 서부노회가 60여 명의 노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Photo : 서종운 목사 제공 ) 예장 합동총회 미주 서부노회가 60여 명의 노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국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에 속한 미주 서부노회가 제2회 정기노회를 11월 3일 한미장로교회(이운영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노회에는 약 60여 명의 노회원들이 참석했으며 각종 회무를 처리했고 박세훈, 양종석, 박정수 목사가 신규 가입했다. 이로써 미주 서부노회는 지난 2014년 11월 복구된 이래 2차례 노회를 개회하며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합동총회는 1974년 제59회 총회에서 미주노회 조직을 허락했다. 총신대 출신들이 미주에서 이민목회를 하면서다. 이에 미주 동부노회에는 11개 교회, 서부노회에는 15개 교회가 소속되며 미주노회가 시작됐다. 곧 1979년 제64회 총회에서는 노회를 아우르는 미주대회 조직도 허락됐다.

그러나 이후 미주대회 불법 분리 사건, 노회 내에서의 정치적 갈등, 노회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 상호 고소사건 등이 터지자, 합동총회는 1996년 제81회 총회에서 미주노회를 폐지하자는 안건을 다루게 됐다. 그러나 행정적 절차, 또 상호 관계상의 문제로 인해 폐지가 아닌 “법적·행정적 독립”, “우호관계만 유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말만 독립이었지 미주 입장에서 볼 때는 사실상 일방적인 관계 단절이었다. 미주총신대의 총회 인준도 그 당시 취소됐다.

이런 상황이 되자, 일순간에 소속을 박탈당한 미주 목회자와 교회들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1996년 10월, 가장 먼저 미주총신대의 학장 조해수 목사를 중심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가 구성됐다. 그러나 여전히 모교단에 남길 원하던 이들은 21개 이상의 당회를 모아 아메리카노회를 구성한 후 합동총회에 재가입을 시도했지만, 이것조차 총회에서 부결되면서 어쩔 수 없이 별도로 합동 미주총회 아메리카노회를 창립하게 됐다. 이런 식으로 재외합동·미주합동·해외합동 등 다양한 교단이 생겨났다.

그러다 지난 2014년 제99회 총회에서 미주노회들을 복구하기로 결정이 됐고 당시 백남선 총회장 등 임원들이 미국 동부와 서부를 각각 방문해 노회들을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