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라는 말을 들어본 지 한참 된 듯합니다. 한글사전은 양심을 '사물의 가치를 분별하고 자신의 행위에 관하여 선을 취하고 악을 물리치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정의합니다. 영어 사전도 비슷하게 정의합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과 내 속에 있는 양심, 이 두 가지는 나를 점점 놀라움으로 채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성경은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딤전1:19). 양심을 버리면 그 사람의 믿음은 파선되고 맙니다. 깨끗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양심은 그 사람의 믿음을 반사해 줍니다.

서울 중부 경찰서에 의하면 서울 녹번동에 사는 장일감씨(71세)는 1960년 당시 주교동 방산 시장에서 외제품 판매상을 하면서 같은 시장에서 장사하던 정모씨(여. 당시 38세)에게 현금 20만원을 빌려 썼습니다. 정씨가 얼마 후 사망하는 바람에 장씨는 이를 갚지 못하자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정씨의 아들을 만나려고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미안함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장씨는 결국 40여 년이 지난, 2002년 4월 20일에 서부 경찰서 민원실에서 주민등록 전산조회로 정씨의 아들 김모씨(55세)를 찾아 빌린 돈의 25배인 500만원을 25일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장씨는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오던 무거운 짐을 덜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멕시코 출신의 불법 체류자 프랑코 곤잘레스(22살)는 2001년 8월 27일 밤 로스앤젤레스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지나가던 현금 수송 차량에서 뒷문이 열리면서 돈주머니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얼떨결에 그것을 주워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미화로 무려 203,000불이 든 돈 주머니였습니다. 그는 접시닦이로 한 달에 1,300불을 벌어 집에 800불을 송금하고 있었습니다.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던 프랑코는 다음 날 아침에 운송회사에 그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당신이 장씨나 프랑코라면 어떻게 처리하셨을 것 같습니까? 더러운 양심을 가진 사람은 믿음이 파산당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양심을 한번 점검해 보고 주님께 간청하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양심을 맑고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