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20여 명의 분당샘물교회 성도들이 탈레반 무장단체에 피랍된 것으로 알려져 교회 측이 긴급 대책에 나선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도 속속 교회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피랍자 가족들은 주변의 우려와 달리 현재 비교적 담담한 심정으로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자의 한 가족은 “단기선교를 떠난 성도들이 무사할 수 있도록 담담하게 기도하고 있다”며 “다른 피랍자 가족들도 큰 충격이나 불안함 없이 함께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현재 교회 측은 아프간 현지의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현지 소식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으며, 별도의 대책반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회의 중에 있다. 교회 측은 현재 성도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무장단체 대변인의 말을 인용 “한국인 18명이 억류돼 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분당샘물교회 홈페이지는 접속자들이 폭주해 다운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