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진리이고 성경은 비진리인가? 진화론은 과학적이고 창조론은 비과학적인가?
과학과 진화론을 접하는 기독교인들이라면 하지 않을 수 없는 고민이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면서 자녀들의 신앙이 잘못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기독교인 학부모들에게는 더 심각한 문제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 컬럼니스트이자 제임스 케네디 기념 도서관(D. James Kennedy Legacy Library)의 문서 보관 담당자인 제리 뉴콤브(Jerry Newcomb) 박사는 최근 "진화는 야바위 게임일 뿐인가?(Is Evolution Just a Shell Game?)"라는 기고글을 통해 진화론에 대해 다루면서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없음에도 맹목적으로 과학적으로 결론지어지고 믿어지고 있는 진화, 특히 대진화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뉴콤브 박사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전역의 교실에서는 진화론이 증명된 사실인 것처럼 가르쳐질 것"이라면서 "내가 대학교에 다닐 때 인류학 수업을 들으면서 인류가 어떻게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유래되었는지에 대한 이론에 대해 배웠는데, 그 때는 진화론과 성경이 화해할 수 있는 길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그래서 기독교인인 의대 교수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종(種) 안에서의 작은 변화들을 의미하는 소진화(microevolution)에 대한 많은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소진화는 생물학계 내에서 모두가 동의하는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지만 그는 종을 넘어서기까지 하면서 일어나는 큰 변화인 대진화(macroevolution)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면서 "이를 입증하는 증거는 없으며, 대진화가 일어난 종과 일어나기 전의 종이 서로 연결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여년 전 사망하기 전까지 미국의 가장 저명한 진화론자였던 하버드대학의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박사도 '화석의 기록이 종 분화를 포함해 오랜 세월 동안 사소하게 계속해서 일어난 변화가 큰 변화를 초래한다고 주장하는 점진주의에 대한 증거를 입증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큰 간격과 불연속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간격들은 화석 기록들의 심각한 결함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화석 기록은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려주는 데, 그것은 대부분의 종들은 변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굴드 박사는 다른 곳에서는 '새로운 종들은 화석 기록에서 거의 대부분 갑자기 나타나는데, 조상과 연결해주는 중간의 종이 없으며, 같은 지역의 오래된 바위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콤브 박사는 "하지만 굴드 박사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대진화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그는 '진화는 중력처럼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굴드 박사와 닐스 박사는 '단속평형(Punctuated Equilibrium)'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발표했는데, 이는 기존의 지질학적 기록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단속평형설은 진화는 짧은 기간에 급격한 변화에 의해 일어나며 그 후에는 긴 기간이 지나도 생물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이는 긴 시간에 걸쳐서 진화가 일어났다는(이는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윈의 진화론을 뒤집는 것이어서 의미를 가진다. 정직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대진화가 절대자요 창조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를 입증할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뉴콤브 박사는 "굴드 박사는 화석 기록이 오랜 시간에 걸쳐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의 작고 점진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화석 기록을 보면 종은 점진적 변화를 통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진화, 특히 대진화는 거대한 야바위 게임처럼 보인다"면서 "그들은 소진화에서 대진화를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바위 게임은 세 개의 컵에 한 개의 구슬을 넣고 컵을 마구 섞은 후 구슬이 든 컵을 찾게 하는 게임과 같은 것으로,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할 때 구슬을 살짝 빼놓는 야비한 짓을 하고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해서 속인다. 대진화를 주장하는 진화론자들이 야바위꾼처럼 보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진화는 사실상 소진화가 아니라 대진화다. 한 종에서 새로운 종이, 즉 원숭이에서 인간이 나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진화(예를 들어 원숭이라는 종 안에서 일어나는 진화)는 화석기록의 증거가 있지만, 대진화(원숭이가 인간이 되는 진화)는 증거가 없다. 따라서 대진화는 과학적 사실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진화론자들은 소진화가 사실이라는 것을 가지고, 마치 대진화도 사실인 것처럼, 그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거짓이며 사기라는 것이다.
그는 "대영박물관의 콜린 패터슨(Colin Patterson) 박사는 1981년 11월 5일 미국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에서 '굴드 박사와 미국자연사박물관 인사들은 진화의 중간단계의 종을 보여주는 화석이 없다는 것을 반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창조론자 루터 선덜랜드(Luther Sunderland)는 패터슨 박사에서 서신을 보냈는데, 회신에서 '진화의 점진주의와 주요 종들 사이의 변화 등에 대한 문제제기에 솔직히 방어하기 힘들다. 지적 정당성가 어렵다'며 '내가 쓴 <진화>라는 책에서 점진적인 진화의 증거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삽화가 없다는 당신의 지적에 동의한다. 그러한 화석 기록이나 생명체를 알았다면 책에 포함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뉴콤브 박사는 "1987년 12월 15일 런던에 있는 패터슨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몇 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선덜랜드에게 보낸 편지의 진의를 확인해주면서 '진화론을 입증할만한 매커니즘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진화론에 대한 증거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진화론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패터슨 박사에게 '대진화론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 왜 결과적으로는 증거가 있는 것처럼 가정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면서 "대진화는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증거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콤브 박사는 결론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이 없다면 진화는 사실일 것"이라면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이 사실이라고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