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공동회장 장학근, 마이클 박) 제25회 장학금 수여식이 애틀랜타 소재 메리엇 센트리 센터에서 개최됐다.
장학금 수여식은 한인 차세대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의 잔치로 모두 47명(고등학생 6명, 대학(원)생 29명, 한국전 참전 미국 용사 후손 12명)에게 장학금 총8만5천 달러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민의례, 한미장학재단 역사 소개, 회장 인사말, 주제강연(제니퍼 페로 피치트리리치 고등학교 부교장), 장학증서 전달, 장학생 대표 연설, 축하 공연(비타 현악 사중주단), 후원자 감사패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수여식에서 기조연설자인 페로 부교장은 “오늘 장학금을 받은 것만으로도 여기 있는 학생들은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의사, 변호사 등 이미 정해진 직업을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 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열정을 가지길 바란다”고 도전의 말을 전했다. 또 “자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일만큼 대단한 것은 없다.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장학생 대표로 연설한 제시카 김 씨(조지아텍)는 “여기 모인 장학생들 모두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준 한미장학재단의 후원과 사랑에 감사한다”며 “더 집중해 공부하여 각자 원하는 분야에 진출해 꿈을 이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은 남부지부 25주년을 맞아 남부지부 초대회장이자, 지금까지 94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한미장학재단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용권 박사에게 특별상(Life Time Award)이 수여돼 의미를 더했다.
장학근 공동회장은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창립 25년을 맞아 지금까지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장학금 기부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한국이 오늘날 부강한 나라로 성장한 것은 한국전에서 미군 병사들이 피를 흘렸기 때문이며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무희 이사는 폐회 연설에서 “이곳에 참석한 학생들이 이 나라의 희망이며 리더들이다. 2020년까지 1천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많은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 장학생 선발기준은 재정(40%), 성적(25%), 에세이(10%), 추천서(10%), 특별활동(10%), 엑스트라 크레딧(5% 추가점)으로 올해부터 웹사이트 www.kasf.org를 통해 선발했다. 선발대상은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5개 주에 거주하는 한국계 고교생, 대학(원)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