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집회가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지역 30캐나다 전지역 30개 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의 공식 명칭은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대회'로 미주한인장로회가 본국 예장 합동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이다.

1907년 이후 1백주년을 맞이해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꿈꾸는 이번 집회는 12일부터 19일까지는 전국 각지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는 LA 토랜스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다. 각 지역에서 참여했던 강사 및 선교사 등이 모이는 LA집회에서는 한국 이광선 총회장이 말씀을, KPCA 황천영 목사가 참여해 격려를 전한다.

시애틀에서는 12일부터 15일까지 타코마새생명장로교회에서 성회가 열리고 있다. 강사는 광주 월광교회 김유수 목사. 집회는 매일 오후 7시와 새벽 5시 30분에 열리고 있다.

첫날 저녁인 12일 김유수 목사는 고린도전서 1:18-31절을 본문으로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에 위기가 왔다고 하지만 한국교회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사가, 장로가 잘못한 것이지 교회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한국교회에는 아직도 뜨거운 기도가, 새벽기도가 살아있다."고 희망이 있음을 역설했다.

하지만 한국식의 기복신앙으로 치우쳐 있음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80년대 중반 이후 '달라'는 기도만 쌓이고 있다"며 "우리 선배들은 하나님 앞에 '자신을 받아주소서, 써주소서'라고 기도했지만 지금은 오직 '자식이 잘되게 해주소서', '사업이 잘되게 해주소서'하는 기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기도, 십자가 없는 교회는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저주요 미련한 것이었던 십자가가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었던 바울에게는 자랑이었음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제는 십자가만 자랑한다고 말했던 바울에게 십자가는 긍지요 소망이었다"며 "십자가로 말미암은 구원은 일반적인 구원의 의미, 즉 인간화나 해방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 안에는 죄사함과 생명이 있고, 그것을 받은 기쁨이 넘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상대주의와 세속화가 넘치는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예수로 말미암은 구원을 마음에 새기고 그 기쁨을 만방에 널리 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라며 첫 집회를 마쳤다. 이날 예배당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27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아멘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