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고령으로 등극한, 미국 미시간주 거주 제랄린 탈리(116·Jeraleen Talley) 씨가 "내 삶은 하나님의 뜻에 달렸다"고 전했다.

탈리 씨는 지난 6일 아칸소주의 거트루드 위버 씨와 지난 7일 일본의 미사오 오카와 씨가 별세한 후, 생존 세계 최고령 인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탈리 씨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은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 있으며, 여러분의 손에도, 내 손에도 없다"고 했다. 그녀는 오는 5월 23일 116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파티를 할 예정이다.

그녀는 오랜 삶의 여정 가운데, 항상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을 지키고 살았다. 그녀의 또 다른 장수 비결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었다.

탈리 씨는 현재까지도 미시간 잉크스터에 위치한 뉴예루살렘선교침례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다. 예배당 맨 앞줄 근처에는 그녀를 위한 자리가 있다. 교회 예배 출석은 그녀가 104세 때 볼링을 포기한 이후 계속해 온 활동 중 하나다. 타임지에 따르면, 탈리 씨는 치마와 천을 짜기도 하고, 슬롯머신 게임도 즐겼다.

현재 그녀는 소파에 앉아서 '엘렌드제너러스쇼'를 포함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집에서 혼자 다닐 수 있다. 그녀는 딸 델마 할로웨이(77) 씨와 함께 지낸다. 그녀의 오랜 친구 마이클 킨로흐(56) 씨는 "탈리 할머니의 정신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녀의 증손녀인 아이샤(39)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고손자들을 향한 증조할머니의 돌보심은 매우 지극하다. 116세가 되신 분이 2살 된 아이를 보고 있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증조할머니가 오래 사셔서 우리를 지켜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