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29개국 1만6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CM2007이 6일 막을 내렸다. 박성민 한국CCC 대표는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CM2007의 가장 큰 과제는 집회가 이후 참가자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스티브 더글라스 국제CCC 총재 역시 4일 저녁집회 설교에서 “집회가 끝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면 집회에서 느꼈던 열정과 은혜는 시간이 갈수록 식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전도 캠퍼스를 위해 헌신하라”고 참가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6월 30일 리더십 컨퍼런스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6일 도시선교까지 7일간의 장정을 마무리 한 CM2007. 집회는 막을 내렸지만 6천개 미전도 캠퍼스 전도 사역은 이제부터다.

#국내 100개, 세계 365개 미전도 캠퍼스 사역 시작

구체적으로 국제CCC는 내년까지 전세계 365개 미전도 캠퍼스 사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CCC는 국내 100개 미전도 캠퍼스 사역을 올해 시작한다.

박성민 대표에 따르면, 이번 집회기간동안 미전도 캠퍼스 사역의 필요성을 느낀 한 목회자는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 모든 교역자들에게 미전도 캠퍼스 사역 훈련을 받게 하고 장차 모든 성도들이 미전도 캠퍼스 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결의했다고 한다.

집회에 참석한 타이페이 국립정치대학(National Chengchi University) CCC 소속인 신디 챈(마카오), 제시 차오(대만), 레티샤 추(홍콩), 차이아-잉 린(대만)과 졸업 후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한국CCC 소속인 한국인 친구의 인도로 이번 집회에 참석했다는 케빈 첸(미국)은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미전도 캠퍼스 개척에 대한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께서 가라시면 어떤 곳이라도 갈 각오가 됐다”고 전했다.

#129개국 참가, 국제화 체험 가장 큰 성과

집회기간 중 만난 참가자들은 “집회 내용에 만족하는가?”는 질문에 한결같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학생들과 만나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했다.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CM2007 한국준비위원장인 박성민 한국CCC 대표는 대회의 가장 큰 성과를 꼽아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에서 열린 행사이지만 한국 학생들이 국제화가 어떤 것인지 피부로 느낀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표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서로 교제할 수 있도록 일부러 여러 국적의 학생들끼리 숙소를 쓰도록 배정했다. 집회를 통해 한국 학생들이 국제화 체험을 한 것이 한국 대표의 입장에서 가장 큰 유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만 6천 군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헌신 결의

CM2007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기 하루 전인 5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방으로 가겠다’는 내용의 헌신서약서에 서약하고 미전도 캠퍼스 사역에 헌신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저녁집회에서는 박성민 대표가 미전도 캠퍼스 사역에 헌신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서달라고 부탁하자 참가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서기도 했다.

3일 저녁집회에서도 조지 바워 목사(OM 전 총재)는 이사야서 6장 8절 말씀을 전하며 “이사야 선지자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누굴 보낼꼬 하실 때 ‘나를 보내소서’라고 기도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서 달라”고 요구하자 참가자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바워 목사는 “지금까지 참가했던 어떤 집회보다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일어섰다”며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브 더글라스 국제CCC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바워 목사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CM2007 참가자들의 열정에 놀랐다”며 “CCC에서 전문사역인으로 40년 동안 헌신하면서 다양한 국제집회에 참석했지만, 이번 집회 참가자들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고 말했다.

켄 코크름 국제캠퍼스사역 부총재 역시 “이 대회 자체가 내 기도의 응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25살 이하의 청년들이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CM2007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했다.

#인터넷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 미전도 캠퍼스 사역에 동참
 
5일 나라 및 지구별 모임에서 각 지구별로 모인 학생들은 미전도 캠퍼스와 캠퍼스 사역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했다. 6일 금요일 오전에는 도시선교, 거지순례전도를 떠나는 이들, 각자의 자리로 떠나는 이들이 있었다.

CM2007 집회는 6일 오전 도시선교로 떠나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막을 내린 것이지만 이후에도 참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집회 기간 열렸던 세미나 강의를 들을 수도 있고, 원하는 사역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켄 코크름 국제캠퍼스사역 부총재는 “이 집회의 목표는 미래를 향한 출발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더글라스 총재도 “미전도 캠퍼스 사역이라는 거대한 운동이 인터넷을 통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전도 캠퍼스에 헌신하기로 결단한 1만 6천 군사들은 이제 ‘예수의 혁명’으로 전세계 캠퍼스를 변화시킬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