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이민 1세 중심에서 1.5세, 2세로 세대교체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가 발간한 2014년 외교백서에는 2012년말 기준 170만여 명의 시민권자, 영주권자를 포함해 약 210만 명의 한인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뉴욕 중앙일보는 지난 1일 보도했다.

국토안보부가 18만~20만명 정도로 추산하는 한인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최대 230만 명의 한인이 미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2세와 어릴 적 부모를 따라 온 1.5세 인구가 크게 늘면서 그동안 이민 1세 위주의 한인사회가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인 2세는 1990년 센서스에서는 한인전체 인구의 27.4%를 차지했는데 2000년 센서스에서 30.1% 2011~2013년 ACS 추정치에서는 38.6%로 커졌다.

한인1.5세는 이들을 규정하는 기준이 없어 통계상으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한국 출생 한인의 65.2%가 2000년 이전에 이민왔고 26.2%는 2000~2009년에 온 것을 감안하며 1.5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한인의 30%는 넘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런 통계 자료를 감안하면 지금 미국 한인사회는 세 명 중 두 명이 1.5나 2세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이 갖고 있는 의식구조나 정체성 등에 따라 향후 미국 한인사회의 모습이 결정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사진 및 기사제공: 케이아메리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