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은 미국의 231번째 독립기념일이다. 1776년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이 날을 기리기 위한 이 날에는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식 및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오늘 정오 시애틀 센터에서는 552명의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이 됐다. 전세계 82개의 다른 국적을 가진 이들은 귀화식을 통해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매년 독립 기념일마다 시애틀에서는 귀화식이 열리고 있으며 이번 귀화식은 23번째로 열리는 것이었다. 이날 귀화식에는 전 시장 개리 오크, 민주당 상원 마리아 캔트웰, 민주당 대표 짐 맥더못, 시애틀 시장인 그렉 니켈 등이 참여해 미국 시민이 된 이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캔트웰은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하나가 됩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연합하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시애틀에서는 오후 10시경부터 에버렛과 시애틀 개스웍스공원, 머틀에드워드공원, 벨뷰 다운타운공원, 켄트 레이크메리디안 공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선언서를 통해 미국 설립자들의 용기와 확신에 존경을 표했다. 그는 "자유와 평등을 위해 선조들이 싸웠던 그 정신과 그들이 설립을 도왔던 그 나라는 전세계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우리 나라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때, 우리는 '물려받은 자유는 항상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역사의 부름에 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