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시리즈 '바이블'로 큰 성공을 거둔 마크 버넷(Mark Burnett)과 로마 다우니(Roma Downey)가, 이번에는 영화 '벤허(Ben-hur)' 리메이크에 도전한다.

오는 2016년 2월 개봉 예정인 이번 영화는 파라마운트와 MGM 영화사가 제작, '원티드'를 연출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감독을 맡고, '웨이 백' 작가 키스 클라크(Keith Clark)가 집필했다.

1880년 루 월리스(Lew Walace)의 소설 '벤허: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벤허'는, 친구의 배신으로 노예가 된 유대 귀족 청년 벤허가 다시 자신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과, 복수를 위해 살던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내용을 담았다.

파라마운트와 MGM 영화사는 "신앙의 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루 월리스의 서사 소설의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벤허는 특히 극중 전차 경주 장면으로 유명하다.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이 전혀 없던 당시에, 이 장면들은 100%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15분에 달하는 전차 경주 장면은, 배경음악 없이 관중들의 함성과 말발굽 소리만으로 경기의 긴장과 박진감을 전달하며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손에 꼽힌다.

벤허는 1959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찰톤 헤스톤), 남우조연상(스티븐 보이드),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디자인상, 음향상, 편집상, 특수효과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