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신학, 가난, 복음에 대한 로잔 글로벌 회담(the Lausanne Global Consultation on Prosperity Theology, Poverty and the Gospel)'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로 인근에서 열렸다.

회담은 로잔이사회 소속 신학자인 발디어 스튜어나겔(Valdir Steuernagel) 목사와 남미로잔국제부의장 마르코스 아마도(Marcos Amado) 목사가 주최했고, 각 대륙에서 40명의 교수·목회자·의사·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010년 로잔대회에서 작성된 '케이프타운 선언문(The Cape Town Commitment)'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교회가 마주한 중요한 이슈들을 비롯해 이미 로잔신학 워킹그룹(Working-Group)이 다루고 있는 번영신학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로잔운동 측은 "'번영신학'은 단순히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형태로 보일 수가 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점은 복음의 진리를 약화시키는 형태, 하나님의 은혜를 값싸게 보이도록 하는 것, 설교자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는 현상 등이다. 때로 설교자는 성경을 정확하게 전달해 성령께서 역사하시도록 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을 희화화기도 한다. 잘못된 신학은 특히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 넓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가나에 있는 국제월드비전 교회협력책임자인 페미 아델리에(Femi Adeleye)는 "특별히 미국의 TV 전도자들이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로잔운동은 "케이프타운 선언문에도 분명히 언급했듯이,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물질적인 방식으로도 복을 주신다는 점과, 하나님의 복과 인간의 번영 사이에 올바르고 성경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점 또한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번영신학이 발생하게 된 역사적·사회적·문화적·경제적·신학적인 내용 등을 살폈으며, 연구를 바탕으로 한 통찰력 있는 프레젠테이션도 제공됐다. 특히 번영신학의 속성과 설교의 내용을 측정(판단)하기 어려운, 성경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어려움 등을 다뤘다. 이들의 과도함은 일부 지역에서 더욱 드러났으며, 창조·죄·은혜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교리 표현을 가져왔다.

강연자들은 적어도 한 대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본 회의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