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기글리오와 그의 아내 실리는 1997년 2천 명의 학생들과 패션컴퍼런스를 출범해 17년 이상 백만명의 대학생이 그리스도께 마음을 돌리고, 그분께 헌신하도록 격려했다.

기글리오 부부는 매년 패션컨퍼런스를 이끌 뿐만 아니라 2008년 조지아 애틀랜타에 패션시티교회((Passion City Church)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기글리오는 지난해 인신매매를 없애고 범죄자를 법에 따라 처벌하고, 깨진 삶을 회복하기 위해 전세계 여러 단체들을 지원하는, 엔드잇 운동(End It Movement)을 발족했다.

기글리오는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새 책 을 비롯한 최근 계획과 대학생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밀레니얼스(Millennials, 1981년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다수가 교회를 떠난다는 최근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루이 기글리오 목사
(Photo : PASSION CONFERENCE 2014/MARY CAROLINE MANN) 패션 운동(Passion movement)의 설립자이자 패션시티교회(Passion City Church)를 이끄는 루이 기글리오 목사(Louie Giglio)는 1월 17일 애틀랜타에서 이틀 동안 열린 패션컨퍼런스에서 강연했다.

다음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전화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CP: 프란시스 챈, 존 파이퍼, 베스 무어 등이 참여한 새 책 "패션: 영광의 밝은 빛(Passion: The Bright Light of Glory)을 최근 발표했다. 이 책은 무엇에 관한 것이며 대상은 누군가?

기글리오: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패션컨퍼런스는 1997년 이래로 18세 이상 25세 이하의 대학생 연령의 청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 나이에 포함되지 않는 세대들은 패션컨퍼런스에 올 수 없어 좌절감을 느꼈다. 이는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다. 물론 이는 우리가 관계를 맺고 섬기고 영감을 불어넣고자 한, 대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패션:영광의 밝은 빛>이 완성됐다.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의 삶에 관한 위대한 지도자들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흘 혹은 이틀 동안 행사를 하면 많은 정보가 오고 가지만 책을 통해서는 메시지를 숙고할 수 있고, 마음 속에 담아 둘 수 있다.

CP: 의미있는 관계를 맺는 방법 및 결혼에 관한 <소년 소녀를 만나다> DVD가 최근 나왔다. 당신은 "결혼의 신화(The Marriage Myth)" 시리즈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무슨 내용인가?

기글리오: 결혼의 신화는 이것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일단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으면 삶의 모든 것이 잘 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며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이고, 더이상 무언가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고, 독신생활의 고통으로부터 풀려날 것이라 생각한다.

내 메시지의 기본적으로 내용은 결혼이란 두 사람 사이의 매우 가까운 연합이며 우리가 결혼 전에 문제가 있었다면, 결혼 후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메시지는 결혼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사람들이 결혼이 공원을 산책하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결혼 안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게 한다.

결혼은 공동의 선을 위한, 두 사람의 연합을 위한, 두 사람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다른 사람을 향한 생명과 사랑, 희생에 대한 중요한 약속이다. 결혼을 잘 발전시키고 성공적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거의 없다. 나는 사람들이 단순히 "나는 조만간 누군가를 찾을 거고, 그러면 내 모든 문제들은 사라질것"이라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눈을 뜨고 그 안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CP: <소년 소녀를 만나다> 교육 시리즈는 싱글을 대상으로 하나?

기글리오: 나는 이 시리즈에 많이 관여하진 않았다. 처므부터 메시지 전체가 싱글에게 헌정된 경우는 없다. 성경에서도 말하고 있듯, 모든 싱글들이 결혼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나 목적은 아니며 독신으로 사는 삶에도 의미와 목적이 있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싱글인가, 사귀는 사람이 있는가, 약혼이나 결혼을 했는가가 아니라 예수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분 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을 우리 삶에서, 우리 마음 속에서 하시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싱글이건 결혼을 했건 간에, 어떤 상황이든지 우리는 만족할 수 있으며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수 있다.

CP: 지난 20년 간 청년들과 사역해 왔다. 그들로 부터, 그들에 대해 무엇을 배웠나?

기글리오: 그들은 갈급하며 '진정한' 어떤 것을 원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 때문에 패션컴퍼런스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말을 번드르르하게 하지 않고, 전문적이지 않으며 상업적으로 잘 포장되어 있지 않다. 이는 예수 위에 뭔가를 더하려 하지 않고 예수님만 드러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라는 인간을 통해서 자신을 완벽히 드러내셨다. 따라서 우리가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은 예수를 앞에, 그리고 중심에 두는 것이다.

우리는 소프트볼을 가지고 이들에게 온게 아니라 있는 힘을 다해 직구를 던진다. 우리는 깊이 들어간다. 우리 메시지는 도전적이며 단호하고 폭넓다. 우리는하나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그 하나의 큰 이야기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따르겠다는 결의를 하라고 요청한다.

나는 그게 그들이 원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진정한 것, 참된 것을 원한다. 그들은 놀림감이 되고 속아 넘어가길 원치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도전을 주고, 강력하며, 자신의 삶을 바칠 만한 가치를 지닌 무언가다. 예수를 그런 존재로 영접하면 그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며, 목적과 의미가 따른다.

2014 패션 컨퍼런스
(Photo : INSTAGRAM/PASSION268) 2014 패션 컨퍼런스

CP: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스 세대가 덜 신앙적이며 교회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기글리오: 그 조사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0대 초반에는 삶에 대해 질문하기 마련이다. 교회 안에 있는 이들이건 교회 밖에 있는 이들이건 자신이 살아온 배경에 대해 질문하며 인생의 배를 어디에 정박할 것인지 고민한다. 나는 모든 이가 이 과정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크리스천들, 밀레니얼스의 다수가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자라온 교회를 떠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를 완전히 떠나는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레이더 망 안에 잡히지 않는 교회도 많다.

주류 교단의 교회는 조사 대상으로 삼기 쉽다. 그러나 특정 교단에 속하지 않는, 이러한 설문조사에서 측정하기 어려운 새로운 미국 교회들과 새로운 운동이 많이 있다. 이 교회들엔 청년들이 가득하다. 우리는 시드니, 도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상파울루, 밴쿠버 등 세계 곳곳에서 패션행사를 치뤘다. 행사를 치루는 곳마다, 청년들, 18세, 20세의 예수를 예배하는 자들로 행사장이 가득찬다. 나는 교회가 사실 밀레니얼스 세대와 함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단지 그것을 수량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주 패션시티교회에서 젊은이들과 얼굴을 마주한다. 내가 가는 곳마다, 그들의 얼굴을 본다. 그들은 전통적인 교회를 떠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완전히 예수를 떠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많은 학생들, 청년들이 예수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CP: 청년들이 다른 분야에서 영향력과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혹은 어떤 분야에서 그들이 더욱 활동적이라고 생각하나?

기글리오: 20대 때 당신은 자신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인생의 길이 무엇일지 진정으로 확신하지 못했을 것이다. 19세, 20세 무렵 자신이 가야할 길과 자신이 살아가며 시도하고, 발견할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다고 진정으로 믿는지에 대해 고민했을 것이다. 그 과정은 보통 무언가를 추구하고, 또 다른 것을 시도해보고 여행을 떠나고 다른 기회를 경험해 보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아직 확신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언제든지 다른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꺼이 개입할 것이다.

CP: 17년전 패션컨퍼런스를 시작했을 때, 어떤 비전을 갖고 있었나? 그 비전은 어떻게 변했나?

기글리오: 17년 전 우리 비전은 1천 7백만 명의 미국 대학생이 깨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우리도 알다시피, 몇몇 통계자료에서 1천 7백만 명 중 거대 다수는 예수와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됐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삶을 찾을 수 있으며, 삶을 찾을 때,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의 소망과 생명의 메시지가 이 국가의 학생들에게 전해지길 원하며, 이 나라에서 예수가 들려 올려지길 원한다. 우리는 이 비전을 갖고 출발했다.

패션컨퍼런스를 시작하기 전, 나는 캠퍼스에서 10년을 지냈다. 10년 간 매일 대학생들과 교류했으며 이 시절은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 삶의 진로의 많은 부분이 대학교 때 결정된다. 우리 직업 경로가 구체화되고, 주요 교우관계 및 연합이 형성된다. 5년후, 6년, 10년, 15년 후를 보게 된다.

또 이 시기의 많은 사람들이 신앙에 대해 "나의 신앙인가, 부모의 신앙인가?, 단지 내가 교회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인가? 나는 진정으로 이 모든 것을 믿는가? "라고 묻는다. 나는 이것이 매우 결정적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세대의 지도자들은 모두 대학시절에 만들어진다. 나는 사람들이 질문을 하고, 결정을 내리고, 진로를 정하는 그 교차로, 그 시점에 서길 원한다. 그 지점에 머물며 사람들에게 "무슨 결정을 하건 간에, 그 전에 예수를 고려하라"고 말하길 원한다.

나는 우리가 원했던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는 것 같다. 10년 동안 캠퍼스 사역을 한 후, 우리는 미 전역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첫번째 패션컨퍼런스를 열었다. 1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전히 여기에 서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놀랍게 만든다. 우리는 패션컨퍼런스를 17년 후에도 하리라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매 4년 마다 새로운 대학생들이 문을 통과해 가기에 우리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