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여러 국가의 크리스천 수 백 명이 인신매매, 노예제, 빈곤, 에이즈와 인권 침해 등 현대 사회의 불의를 고발하고 성경적 사회 정의를 촉구하기 위해 22-23일(토-일)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 모였다.

저스티스 컨퍼런스
(Photo : WORLD RELIEF) 22-23일 LA 오르페움 극장에서 열린 저스티스 컨퍼런스에 조쉬 개럴스(Josh Garrels)가 연설자로 참석했다.

사회 정의 및 성경적 정의에 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모임인 "정의 회의(Justice Conference)"에는 미국 44개 주와 24개가 넘는 국가에서 200명 이상의 관계자와 함께 1천8백 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를 주최한 월드 릴리프(World Relief)의 스테판 바우만(Stephan Bauman) 대표는 "노예제도, 도시 빈곤, 에이즈 같은 현대의 부정의를 완전히 몰아내는 데 꼭 필요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힘을 모으기 위해 여기 모인, 영감이 넘치는 지도자들 가운데 함께 한다는 건 가슴 벅찬 일이다"라고 크리스천포스트에 소감을 전했다.

국제 복음주의자 연합의 인도주의적 부문인 월드 릴리프에는 약 4천명의 직원과 4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다.

로스엔젤레스의 오르페움 극장(Orpheum Theatre)을 비롯 미국 곳곳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침례교 목사이자 킹 센터(The King Center) 회장인 버니스 킹(Bernice King 박사, 비영리 인도주의 단체인 월드비전(World Vision)의 미국 대표 리치 스턴스(Rich Stearns),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자원봉사단체 소저너(Sojourners)의 대표이자 설립자 짐 월리스(Jim Wallis), 국제 라틴 복음주의 연합의 대표 가브리엘 살구에로(Gabriel Salguero) 목사,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의 설립자 린 하이벨스(Lynne Hybels) 등이 연설자로 참여했다.

22일 회의에서 마지막 순서로 강연한 바우만은 "이 순수한 공동체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나는 학생들, 교사들, 사업가들, 부모들, 예술가들, 사회 사업가들, 목사들, 시인들, 지지자들, 교수들에게 둘러 쌓여 있다. 정의를 가르치고, 정의를 위해 소통하며 행동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여기에 모였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상처받기 쉬운 이들을 섬기라는 그 분의 뜻을 따르려는 결의를 갖고 이 자리를 나설 사람들이 이처럼 많다는 점에 감동을 받고 마음이 겸허해졌다"고 말했다.

상처받기 쉬운, 억압받는 이들을 염려하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고무하고, 연결하는 운동인 이 회의는 4년 마다 열린다.

23일 이른 시간, 회의 주최측은 당일 열릴 "정의 영화 축제(Justice Film Festival )"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정의 공동체를 고무하기 위해 준비된 이 축제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혹은 유명한 작가들의 필름을 상영했다.

싱어송라이터 조쉬 개럴스(Josh Garrels), 시인이자 음악가인 미카 본(Micah Bournes), 락밴드 자스오브클래이(Jars of Clay), 레게 음악과 팝 음악을 결합한 음악가 도미니크 발리(Dominic Balli)도 이 회의에 함께 했다.

월드릴리프는 5개 대륙을 비롯 세계의 최빈곤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4개 도시에서 난민, 망명자, 가석방자, 인신매매의 희생자, 여러 다른 이주민 약자들을 위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 출생자들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