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교단 여선교회 연합 집회가 끝나고 식사시간에 어떤 권사님께서 저를 붙들고는 "요즘 평안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시기에 "네, 권사님 그거 다 헛 소문입니다" 하고 웃었습니다. 제가 웃으니 권사님은 제가 농담하는 줄로 생각하시는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진심입니다.
헛 소문에는 허탄한 소문이 있고, 허튼 소문이 있습니다. 허튼 소문은 거짓된 소문이고, 허탄한 소문이란 헛된 소문, 무의미한 소문, 중요하지 않은 소문이란 말입니다. 그 권사님께서 들은 소문은 거짓된 소문은 아닙니다. 그러나 헛된 소문, 무의미한 소문, 중요하지 않은 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약4: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언젠가 전도 세미나 강사께서 교회가 부흥하려면 "교회 자랑, 목사 자랑, 성도 자랑"을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옆에 사람과 짝을 지어서 교회 자랑 3분, 목사 자랑 3분, 성도 자랑 3분씩을 하라고 연습까지 시키셨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해서 부흥을 시켜야 하는 것일까요?
예수 믿는 사람은 항상 성경 말씀에 비추어 나의 의도,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을 비춰 봐야 한다고 믿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전3: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분명히 성경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하는데, 담임 목사 자랑은 웬 말이고, 성도 자랑은 웬 말일까요? 혹시 부흥하고 싶은 욕심에 자랑하는 것은 아닐까요?
시10:3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모두 허탄한 자랑, 헛된 자랑입니다. 성경은 또한 이렇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20: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갈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 없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예수를 자랑하다가 욕을 먹는 것이야 성경적으로 당연하겠지만, 교회 프로그램이나 자랑하고, 목사님 말씀 좋다고 자랑하고, 성도들이 사랑이 많다 자랑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나서 모임에 가보면 성도들 입에서 건강식품 자랑이 넘쳐나고 예수 이름은 들을 수 없을 때에 세상은 이야기 합니다. "교회가 뭐 이래"
무엇을 자랑하는 지를 보면 "참 성도"인지 "헛 성도"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시44:8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셀라)
또한 무슨 소문이 퍼지고 있는지를 보면 "참"인지 "헛"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 교회에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인데', '그 목사는 금식을 많이 한데', '성도들 분위기가 좋데'라는 헛 소문 말고, '그 교회를 가면 예수에 대해 분명히 들을 수 있데', '그 목사는 예수 밖에 몰라', '그 성도들은 진짜 예수 믿는 사람들이야' 이런 예수의 참 소문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신 말고 예수의 이름이 자랑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