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C&MA 한인총회가 시애틀동산교회(담임 윤영주 목사)와 페더럴웨이 베스트웨스턴에서 열리고 있다. '함께 지어져 가는 총회'라는 주제로 6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총회에는 1백여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석했다.

4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 개회예배는 총재 개리 베네딕트 목사가 설교했다. 그는 "한국인은 타문화권 사역자들을 많이 배출해냈다"며 한인들이 신학교육과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헌신하는 것에 감사를 전했다. 베네딕트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역의 철학 △사역의 중심 △목표의 명확성에 대해 전했다.

그는 골로새서 1:24-29절을 인용해 "우리의 목회 철학은 모든 이들을 성숙케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회에 있어서 방법과 전략, 프로그램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것이 목회에 도움은 되지만 성령의 힘으로 모든 성도들을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성령의 힘에 의지해 목회해나가는 지혜를 전했다.

이어 요한계시록 2:1-5을 인용해 사역의 중심은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영광의 소망임을 드러내는 것'임을 역설했다. 베네딕트 목사는 "에베소 교회가 전도에 힘쓰고 열정이 있는, 모델이 되는 교회였지만 첫 마음을 잃어서 책망받았다"며 사역 원칙은 철저히 지킬 수 있으나 주님이 원하시는 초점에서는 이탈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지식을 갖고 사역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살아계신 성령이,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안에 있을 때 올바로 헌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역의 목적과 결과 모두가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영광의 소망임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며 사역 목표가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인지 늘 점검하고 가도록 격려했다.

5일과 6일에 이어진 총회에서는 미주 내 4개 부서 및 7개 지역회, 8개 위원회의 보고와 함께 신입 교역자 교육이 이어졌다.

C&MA(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는 1887년 시작됐으며 현재 2천여개의 교회가 가입하고 있다. 한인 총회는 1983년부터 시작됐으며 미주 및 한국에 84개의 교회가 가입돼 있다. 10명의 한인이 한인총회 협력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8명의 한인이 교단 파송 선교사로 사역 중이다. 한편 한인 총회는 "지난 해 운영비로 18만불, 개척선교비로 11만 5천여불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