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자 모든 것입니다. 세상에서 교회가 손가락질을 받는 현실이지만, 그러나 세상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교회입니다. 주께서 생명력이 가득한 복음을 교회에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애틀형제교회의 부흥 비결을 낱낱이 밝히는 컨퍼런스 '우리교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가 29일 시작됐다. 31일까지 시애틀형제교회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미주 각 지역과 캐나다, 한국에서 140여명의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이 참여했다.

컨퍼런스에는 총 4회의 주제강의와 3번의 초청강사 강의, 그리고 2번의 선택강의가 준비돼 있다. 컨퍼런스를 여는 강의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오리엔테이션 'I have A Dream' 강의는 권준 목사가 직접 인도했다.

권 목사는 "우리는 내 꿈이 아닌, 하나님의 꿈이 이뤄질 때 행복하다"며 "교회가 어두워 지는 것은 하나님의 꿈을 잃어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형제교회로 부임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교회론, 교회의 비전에 대해 성도들과 나누고 공감대를 넓혀나갔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가 시카고 윌로크릭교회 교회성장세미나에 성도들과 함께 참여한 것이다.

무려 59명의 신청자들과 함께 간 세미나에서 그는 영혼을 사랑하는 눈물을 봤다. 빌 하이벨스 목사 뿐 아니라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교회에 다녀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면 눈물이 맺히는 것이었다. 권 목사는 이같은 영혼 사랑을 바탕으로 예배드리는 그들을 교회 리더들과 함께 보며 비전을 나눴다. 그는 "모방은 최고의 능력"이라며 "중요한 것은 문화, 겉모습이 아니라 '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잘 되게 하신 것은 커뮤니티를, 세상을 발전시키라는 뜻"이라며 "지금도 좋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 목사는 '함께 이뤄가는 교회 성장'에 대해 말했다.

"목회를 하다보니 좋은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유혹이 오더군요. 헌금 잘하고, 순종 잘하고 섬기기 잘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필요에 따라 좋은 사람들을 보내주셨고, 기도 중에 상한 영혼을 제게 맡기며 '너 밖에 맡길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제게, 여러분에게 붙여주신 사람들과 꿈을 나누며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치고 상한 사람일지라도 어깨동무하며 가는 것, 상황과 환경에 얽메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쫓아 가는 것, 교회 모든 성도들과 비전을 나누며 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목회이자 교회가 발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