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쉐어 미주법인에서는 다운타운 스키드 로우(Skid Row)지역의 홈리스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1 레스토랑’을 오픈할 예정이다.
22일(금) 월드쉐어는 LA 다운타운 스키드 로우 지역의 $1레스토랑에서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었다.
월드쉐어는 지난 2005년부터 거리에서 홈리스들을 위해 음식나눔 사역을 진행해 오다가 지난 2010년 LA시로부터 거리에서 음식배급을 못하게 됨에 따라 아쉬움과 안타까움 많았다. 그러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생각해 오던 소외당한 이들을 위한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된 것.
월드쉐어는 이날 설명회에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를 맡은 제임스가 프리젠테이션을 했으며, 법인이사인 양윤 목사가 기도를, 그리고 김희기 팀장이 레스토랑의 시작동기를 설명했다.
김희기 팀장은 “이 레스토랑은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일반식당이 아니라 소외와 고통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소울푸드(영혼이 담긴 음식)’를 통해 그들의 삶이 변화되고, 그들이 잊고 있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고향을 생각나도록 하는데 쓰이는 귀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디네이터인 제임스는 “이곳 스키드 로우 지역에서 가까운 레스토랑을 가려면 몇블럭 이상을 걸어가야 하고, 가서도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이용할 수가 없다. 심지어 어떤 여인은 15년 동안 제대로 된 식당을 가보지 못했다”며, 이곳 사람들에게 왜 ‘$1 레스토랑’이 필요한지 설명했다.
$1레스토랑은 음식뿐만 아니라, 직업을 잃은 이들에게 식당에서 일하는 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식당에서의 서빙과 같은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월드쉐어 관계자는 “가장 큰 장점은 홈리스 입장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음식에 대한 돈을 지불하고 당당하게 서비스를 받는데 있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주는 음식을 받음으로써 받는 나쁜 느낌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원하는 서비스를 위해 돈을 사용함으로써 무질서하고 나쁜 곳에 사용되는 물질을 올바른 곳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월드쉐어 측은 “현재 장소만 준비되어 있는 상태여서 상업용 냉장고, 조리기구, 주방기구, 그릇 그리고 음식의 후원과 함께 식당에서 가난한 사람을 위해 서빙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한인커뮤니티의 도움을 요청했다.
월드쉐어는 이 식당을 4월중에 오픈하기를 기도하고 있으며, 모금을 위한 펀드레이징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213-435-3489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