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은 오직 하나 하나님 나라 확장, 21세기 新선교도구 이민과 디아스포라, 지리적 장벽 아닌 나이 세대 문화 교육 장벽 넘는 게 선교”
동서선교연구개발원(East-West Center for Missions Research and Development, 이하 EWC, 원장 박기호 교수)이 지난 22, 23일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한인 목회자를 비롯 신학생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선교신학의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인 ‘선교적 교회(Missionary Church)’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 강사로는 멕시코 선교사이자 풀러신학교 선교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찰스 밴 엥겐(Charles E. Van Engen)박사가 나섰다. 선교의 성서적 기초에 대해 오랜 기간 강의해온 세계적인 석학, 찰스 밴 엥겐 교수는 서두에서 먼저 ‘선교적 교회론’에 대한 정의 및 개념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선교적 교회론의 본질과 목적, 역할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설명하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선교를 위해 부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에 동참한다는 것은 선교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며, 하나님의 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엥겐 교수는 이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에서 시작된 교회와 선교는 결코 분리되어선 안된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파함으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선교적 교회의 존립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선교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경을 중심으로 나이 및 세대차이를 비롯한 경제·문화·교육 등 각종 ‘장벽’을 건너는 곳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선교를 논함에 있어 더이상 ‘지리적’ 장벽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선교는 더 이상 ‘A지역에서 B지역으로의 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21세기에 들어 선교는 범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엥겐 교수는 ‘글로벌(Global) + 로컬(Local)’의 조어인 ‘글로컬(Glocal)’ 개념을 언급, “한 지역 내에서 ‘교회에서 교회가 아닌 곳으로’, 교회 안에서도 ‘신앙이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의 이동을 가리켜 선교라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믿는 이들이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선교지는 다름 아닌 비그리스도인, 무늬만(명목상) 크리스천, 그리고 다음 세대다.
하나님의 백성에겐 이들을 말씀과 실천(행위)를 통해 키워내야 할 책임이 뒤따른다.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함으로 하나님과의 회복, 자기 자신과의 회복, 이웃과의 회복, 나아가 자연과의 회복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선교요, 선교적 교회가 해야 할 책임이라는 것.
그는 또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선교’ 개념에 대해 혼돈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선교는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일명 ‘선교사’들만의 전유물이거나 조직적인 구조를 갖춘 선교단체만이 수행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배 신학(Stomach Theology)’이란 용어를 연거푸 사용하면서 ‘성령의 은사를 통한 열매’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목사나 선교사들이 신학을 머리로만 알되 배(마음)로는 온전히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한계”라면서 그는 “예수의 가르침을 머리로만이 아닌, 실제 삶으로 체화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선교적 교회의 양상(모습)에 대해 “교회의 비밀은 성령의 은사와 열매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 모든 성도들이 성령의 열매대로 살아간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더이상 머리로만 신앙하는 것이 아닌, 삶과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엥겐 교수는 또 “선교적 교회론을 논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교회나 선교단체의) 조직이나 구조보다 사람의 마음이다. 과거 서구에서 팀을 조직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한 나머지 본질인 사람의 마음을 잃어버린 경향이 있다. 조직을 만들어 놓고 되려 그 귄위를 가지고 싸우는 실수를 범했다”면서 “한 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구조보다 관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거꾸로 되면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예수님과의 관계 회복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그는 덧붙였다.
엥겐 교수는 최근 주목해야 할 선교 동향에 대해 말하면서 이민을 통한 복음화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동양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면서 선교 역사에 있어 아시아계 디아스포라들의 앞으로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여전히 많은 제3의 영역을 위한 전문 선교사들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에 걸쳐 크리스천 인구가 15억인데, 주님이 어디로 부르시더라도 현지 기독교인들과 동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그는 선교적 교회의 구조에 대해 ‘모달리티(Modality)’ 모델구조와 ‘소달리티(Sodality)’ 모델구조를 구분해 설명하면서 “건강한 선교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달리티에도 속하지 않고 소달리티에도 속하지 않은, 새로운 선교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모달리티란 교단적 입장에서 교세 확장을 위한 선교활동을 말하며, 소달리티란 선교단체에서 사회적 봉사활동이나 구제, 또는 직업을 통해 선교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엥겐 교수는 끝으로 “모달리티 사역자와 소달리티 사역자가 상호 전문성을 올바로 이해하고 사역을 공유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종전 모달리티-소달리티간 분리와 분열을 넘어 이제 새로운 차원의 선교적 방법론을 배워나가고, 21세기 각 지역교회가 처한 상황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서로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연합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역설하면서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한편,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선교훈련원 동서선교연구개발원(EWC)은 매 분기마다 최신 선교 동향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선교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동서선교연구개발원(East-West Center for Missions Research and Development, 이하 EWC, 원장 박기호 교수)이 지난 22, 23일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한인 목회자를 비롯 신학생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선교신학의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인 ‘선교적 교회(Missionary Church)’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 강사로는 멕시코 선교사이자 풀러신학교 선교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찰스 밴 엥겐(Charles E. Van Engen)박사가 나섰다. 선교의 성서적 기초에 대해 오랜 기간 강의해온 세계적인 석학, 찰스 밴 엥겐 교수는 서두에서 먼저 ‘선교적 교회론’에 대한 정의 및 개념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선교적 교회론의 본질과 목적, 역할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설명하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선교를 위해 부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에 동참한다는 것은 선교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며, 하나님의 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엥겐 교수는 이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에서 시작된 교회와 선교는 결코 분리되어선 안된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파함으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선교적 교회의 존립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선교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경을 중심으로 나이 및 세대차이를 비롯한 경제·문화·교육 등 각종 ‘장벽’을 건너는 곳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선교를 논함에 있어 더이상 ‘지리적’ 장벽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선교는 더 이상 ‘A지역에서 B지역으로의 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21세기에 들어 선교는 범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엥겐 교수는 ‘글로벌(Global) + 로컬(Local)’의 조어인 ‘글로컬(Glocal)’ 개념을 언급, “한 지역 내에서 ‘교회에서 교회가 아닌 곳으로’, 교회 안에서도 ‘신앙이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의 이동을 가리켜 선교라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믿는 이들이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선교지는 다름 아닌 비그리스도인, 무늬만(명목상) 크리스천, 그리고 다음 세대다.
하나님의 백성에겐 이들을 말씀과 실천(행위)를 통해 키워내야 할 책임이 뒤따른다.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함으로 하나님과의 회복, 자기 자신과의 회복, 이웃과의 회복, 나아가 자연과의 회복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선교요, 선교적 교회가 해야 할 책임이라는 것.
그는 또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선교’ 개념에 대해 혼돈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선교는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일명 ‘선교사’들만의 전유물이거나 조직적인 구조를 갖춘 선교단체만이 수행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배 신학(Stomach Theology)’이란 용어를 연거푸 사용하면서 ‘성령의 은사를 통한 열매’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목사나 선교사들이 신학을 머리로만 알되 배(마음)로는 온전히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한계”라면서 그는 “예수의 가르침을 머리로만이 아닌, 실제 삶으로 체화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선교적 교회의 양상(모습)에 대해 “교회의 비밀은 성령의 은사와 열매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 모든 성도들이 성령의 열매대로 살아간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더이상 머리로만 신앙하는 것이 아닌, 삶과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엥겐 교수는 또 “선교적 교회론을 논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교회나 선교단체의) 조직이나 구조보다 사람의 마음이다. 과거 서구에서 팀을 조직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한 나머지 본질인 사람의 마음을 잃어버린 경향이 있다. 조직을 만들어 놓고 되려 그 귄위를 가지고 싸우는 실수를 범했다”면서 “한 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구조보다 관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거꾸로 되면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예수님과의 관계 회복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그는 덧붙였다.
엥겐 교수는 최근 주목해야 할 선교 동향에 대해 말하면서 이민을 통한 복음화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동양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면서 선교 역사에 있어 아시아계 디아스포라들의 앞으로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여전히 많은 제3의 영역을 위한 전문 선교사들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에 걸쳐 크리스천 인구가 15억인데, 주님이 어디로 부르시더라도 현지 기독교인들과 동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그는 선교적 교회의 구조에 대해 ‘모달리티(Modality)’ 모델구조와 ‘소달리티(Sodality)’ 모델구조를 구분해 설명하면서 “건강한 선교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달리티에도 속하지 않고 소달리티에도 속하지 않은, 새로운 선교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모달리티란 교단적 입장에서 교세 확장을 위한 선교활동을 말하며, 소달리티란 선교단체에서 사회적 봉사활동이나 구제, 또는 직업을 통해 선교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엥겐 교수는 끝으로 “모달리티 사역자와 소달리티 사역자가 상호 전문성을 올바로 이해하고 사역을 공유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종전 모달리티-소달리티간 분리와 분열을 넘어 이제 새로운 차원의 선교적 방법론을 배워나가고, 21세기 각 지역교회가 처한 상황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서로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연합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역설하면서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한편,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선교훈련원 동서선교연구개발원(EWC)은 매 분기마다 최신 선교 동향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선교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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