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외래교수이자 신바람 박사로 전국에 웃음 열풍을 일으켰던 황수관 박사(강남중앙감리교회 장로, 신바람 낙도선교회 고문)가 지난 30일(한국 시간) 오후 1시 급성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황 박사는 지난 11일 군포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서울 도곡동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황수관 박사는 지난 8월에도 시애틀 신바람교회에서 간증집회를 가졌을 정도로 자주 시애틀을 방문해,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신앙으로 승리한 간증과 웃음으로 유지할 수 있는 건강법을 소개해왔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은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믿음과 누구에게나 겸손하게 환한 웃음을 보인 것’이라고 밝히고, 참석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보인 사랑과 겸손, 비움의 길을 따라가라”고 당부했었다.

그는 간증 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를 강조했고, 빈곤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심어주신 부모님의 신앙의 유산을 가장 귀하고 값진 것으로 소개했다. 특히 그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16절-18절을 본문으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했었다.

황 박사는 또 웃음과 함께 선함과 겸손함 사랑과 용서를 강조하면서 “잘 웃는 사람은 선하고 겸손한 사람이며 그럼 사람에게 기쁨이 온다. 또 낮아짐과 내안에 비움이 있는 사람, 용서하는 사람들에게 희락이 찾아온다”라고 말했었다.

경주 태생인 황수관 박사는 대구교육대를 졸업하고 10여 년 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후 어려움 속에서 대구대와 경북대 대학원, 경북대 의대 연구과정을 마쳤다. 그 후 1987년 연세대 의대 생리학 교수로 임용돼 세브란스 병원 건강센터 부소장으로 일하며 성인운동요법 등 건강관련논문 100여 편을 발표하고, 강연과 TV 출연 등을 통한 '신바람 건강법'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또 황 박사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등을 맡았으며, 신바람 인생, 황수관 박사의 9988 건강강좌, 예수건강 영생의 길 등 19권의 저서를 집필했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2013년 1월 1일 발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