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목사회는 지난 11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에서 제 32차 정기총회를 갖고 내년도 목사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으로 장윤기 목사를 선출했다. 또 시애틀 목사회는 부회장에 김경천 목사(시온장로교회), 총무에 김칠곤 목사(크로스로드 한인교회)를 각각 선임했다. 김경천 목사는 올해 안식월을 갖는 장윤기 목사를 도와 시애틀 목사회를 이끌게 된다.

신임 회장인 장윤기 목사는 “시애틀 목사회는 목회자 상호간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애틀 지역 교회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애틀 목사회가 목회 교류의 중심이 되어, 목회자들을 섬기고 목회자 연합을 활성화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목사회는 한 해 주요 사업으로 매달 정기 모임과 함께 서북미 목회자 체육대회 개최를 보고했다. 올해 시애틀에서 열렸던 서북미 5개 지역 목회자 체육대회는 시애틀, 훼드럴웨이, 타코마, 올림피아 등 워싱턴주 지역을 비롯해 오레곤과 캐나다 밴쿠버 등지의 모든 목회자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북미 지역의 가장 큰 행사였다. 올해 대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개최지역인 시애틀이 우승한 바 있다.

직전 회장 김병규 목사는 “한 해 동안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준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서북미 목회자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섬긴 시애틀 지역 목회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는 직전회장인 김병규 목사가 ‘볼펜의 세상에 연필의 가치’(수 1:9)란 제목으로 전했으며, 축도는 이병일 목사가 했다.

김병규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고유한 가치 위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임한다면 모든 문제를 능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볼펜이 판을 치는 세상에도 연필은 연필 나름의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듯이, 목회자들이 사역을 위해 다른 무엇을 구하기보다 주께서 이미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사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애틀 목사회는 얼마 전 대장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인 박세용 목사의 쾌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