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여개 국 2억여 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세계 기도의 날’(Global Day of Prayer)이 가까이 다가왔다.

매년 오순절에 진행되는 국제 연합기도운동인 ‘세계 기도의 날’은 올해 5월 17일이며,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 간 연속기도로 진행된다. 연속기도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 구하기’ ‘연합기도의 증대’ ‘성령 충만’ ‘회개’ ‘그리스도의 평안’ ‘다가오는 세대에 권능 부여’ ‘하나님의 부르심’ ‘예수님의 영광을 위한 고난’ ‘그리스도의 치유’ ‘그리스도의 축복 확장’ 등이다.

‘세계 기도의 날’은 2001년 오순절을 맞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4만5천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도시와 나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8개 도시로 번진 이 기도운동은 2003년 사하라 사막을 비롯해 아프리카 27개 국으로 확산됐으며, 2004년 아프리카 남단에서 북단까지 56개 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도운동으로 발전했다.

2004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기도위원회(IPC, International Prayer Committee)에 참석한 70여 명의 각국 지도자들은 2010년까지 전 세계가 이 기도운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제작년에는 156개 국에서 2억2천만 명이, 작년에는 199개 국에서 2억5천만 명이 마음을 합쳐 기도했다.

IPC는 전 세계 240개 국이 ‘세계 기도의 날’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세계 기도의 날’에는 개인 또는 단체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www.globaldayofprayer.com, www.worldvision.or.kr)에서 기도제목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선 기도24·365, 애니선교회, 월드비전, GO선교회로 구성된 GDOP한국위원회가 ‘세계 기도의 날’을 주관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