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복음주의자로 기독교의 정치, 사회 참여에 앞장섰던 제리 폴웰 목사(Jerry Falwell)가 지난 15일 향년 73세로 별세해 토머스 로드 침례교회(Thomas Road Baptist Church)에서 장례예배가 드려졌다.

故 폴웰 목사는 리버티 대학 부총장 론 고드윈(Ron Godwin)과 함께 아침 식사를 마치고 대학 내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인근의 린치버그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1979년 보수적 기독교 정치단체인 모럴머조리티(Moral Majority)의 창립자로 베트남 전쟁 이후 세력을 넓혀온 극좌단체들에 대항했으며, 낙태와 동성애의 합법화에 반대해 왔다. 또한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지지 속에 낙선 및 당선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미국 정치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