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선교포럼이 미주복음방송 세미나실에서 18일 오전 10시 30분에 ‘한국 개신교 역사 125년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행적과 한인디아스포라 교회 사례 분석을 통한 한국형 선교모델 찾기’란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정국 목사(KWMA/ 한국 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조명순 선교사(미네소타 선대원 박사, 한국형 선교개발원장), 양승민 선교사(네팔 선교사, KWMA 총무), 전호중 선교사(러시아 선교사, KODIA(Korean Diaspora) 총무), 조용중 선교사(GP연구개발원장)가 패널로 참석했다.

한정국 목사는 발제에서 △연구보고서 △내부자 운동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사 △위기와 변혁의 모델로서의 한국교회 사례 △한국교회 성장 속에 나타난 탁월한 선교전략에 대해 말했다. 한 목사는 “태권도, 김치, 불고기 등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 되는 것을 문화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서 “구한말 데이비스 선교사는 한국인들의 독실하고 진지한 신앙은 선교사들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했다. 초기 한국 성도들은 돈이 없어 하루의 십일조 2.4시간을 드리고 노방전도를 다니는 등 삶으로 헌신한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 선교 역사가 주는 교훈으로, 서구교회가 실패한 것을 그대로 답습해서 선교를 펼쳤던 것이다. 좋은 것은 본받지 못했던 모습이 아쉬운 부분이다. 나는 한국교회를 선교지에 그대로 수출하는 것은 반대한다. 현지형 선교모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널디스커션 시간에는 고 폴 히버트 박사(트리니티 복음주의신학교 교수)가 한국교회의 자립, 자전, 자치에 성공적 교회였으나, 자신학으로 한국신학과 자선교학으로서의 한국선교학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는 점에 대해, 조용중 선교사는 “이민교회에 있어 아메리카교회의 시스템 및 문화 등의 유혹은 너무 크다”며 “어떻게 이민교회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인가 묻는다면, 코리안아메리칸 신학, 즉 한국 고유의 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