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수) 퀸즈장로교회(담임 장영춘 목사)는 탈북자 이민복 선교사를 초청해 “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간증집회를 열었다.

북한과학원 연구원이었던 이민복 선교사는 1990년대 초 탈북하여 모스크바에서 유엔난민 제1호로 판정받고 95년 남한으로 입국하여 총회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M.Div.)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며, 풍선전도지를 통해 북한의 동포를 구원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이날 이 선교사는 효과적인 북한 선교방법으로 ▲지하교인 사역 ▲풍선사역 ▲탈북자 사역을 언급했다. 특히 북한주민들을 직접적으로 전도하고 구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풍선사역을 제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3만불어치의 풍선을 통해 전도지와 구제품을 북으로 보낸 이 선교사는 “공식적으로 북에 들어가려면 한 명당 최소 2만불이 필요하다. 그렇게 돈 많이 들여 북에 들어가느니 이렇게 풍선을 통해 전도지를 보내는 것이 훨씬 확실하고 효과적이다. 폐쇄와 우상화가 특징인 북에서는 외부소식에 굶주려 있다. 김정일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북에서는 작년 한 해만 해도 판문점을 통해 15번이나 항의를 해왔다. 김정일이 제일 싫어하는 것을 해야 한다. 김대중 정권 때 대북방송과 풍선 보내는 것이 다 중단되어서 늘 기도했었다. 기도 중에 “네가 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확실치도 않는 교회세우기나 지원사업에는 몇 십억씩 보내면서 이렇게 효과적인 풍선사역에는 관심이 없어 힘들 때도 있지만 끝까지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한 맺힌 음성을 토해냈다.

이 선교사는 “북에는 잘 지어진 김일성사상연구소가 5만개나 있다. 통일되면 거기에 십자가만 붙이면 교회가 되는 것 아닌가. 지금 중요한 것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이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선교사의 간증 후 장영춘 목사는 “최소 한 명당 대형풍선 1개씩은 보내자.”며 성도들에게 풍선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효과적인 북한선교 방법-이민복 선교사

첫번째는 지하교인을 돕는 것이다. 이 선교사는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것은 다 가짜다. 요즘은 북한에 가정교회가 있다는 말도 하는데 수령을 우상화 해야 하는 곳에서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가? 북한에 세워진 교회에 가보면 아이들이 하나도 없다. 진짜 교회라면 어떻게 아이들이 한 명도 없을 수 있나?”라고 말하면서 숨어있는 지하교인들을 도울 것을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내가 11살 때인 1967년 평양에 대홍수가 났었다. 그 때 20년 동안 하수도에 숨어 살던 사람들이 발견되었는데 햇빛을 못 보고 살아서 얼굴이 아주 창백했다. 그들이 기독교인들이어서 악질반동으로 모두 총살되었다. 하지만 총살당하던 그들의 모습은 산보 가는 것처럼 환한 얼굴이었다.”고 증언했다.

두번째는 풍선을 통해 전도하고 구제하는 방법이다. 이 선교사에 의하면 풍선은 폐쇄된 북한에 전도지와 구제품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가장 안전하고 값싸면서도 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단이다.

풍선에는 고무풍선과 대형풍선(비닐풍선)이 있지만 풍선능력으로 볼 때 대형풍선이 고무풍선보다 몇 천 몇 만 배 높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nkca.net/ 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북에서는 비닐풍선자체가 창문유리 및 김칫독 대신 쓰이며 보자기와 비옷으로도 사용되는, 북한주민 누구나 가졌으면 하는 품목으로 구제 및 전도효과가 높다. 대형풍선 하나에 전도지가 4만장 정도 들어간다. 전도지는 비에 젖지 않는 비닐로 제작하고 있으며 내용 또한 북한 주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로 채워진다.

대형풍선 하나가 7kg 정도를 나를 수 있기에 스타킹, 수건, 영양제, 아스피린, 밴드, 비타민제. 사탕. 과자 등등 가볍고도 요긴한 상품과 식품, 약품 등을 달아 보내고 있다.

세번째는 탈북자 사역이다. 북한 사람이 북한 사람을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북한 선교 역시 북한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선교사의 지론이다. 탈북자들은 대게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기본윤리가 부재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통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중 사명 있는 자를 선발해 북한선교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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