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시대는 어느 시기를 가리킬까요? 이 시기는 쉽게 말해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활동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증거들을 기록한 것이 신약성경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활동할 때는 사역의 내용은 있었지만 신약성경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사후에 이들과 관련된 사료의 수집자들과 편집자들에 의해 완성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성경”이라는 단어는 모두 구약성경을 가리킬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관해서 언급한 유명한 몇 구절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기의 “모든 성경”은 신구약의 모든 성경으로 이해되곤 합니다. 물론 구약이든 신약이든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으며 우리의 신앙 생활의 교본이요 절대진리임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이 구절에 나오는 성경을 전체 성경으로 보고 광의적으로 해석할 때 그것을 틀리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더 정확하게 따지면 이는 구약성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읽을 때는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고 생각하며 읽을 때 저자의 본 뜻과 생각에 더 가깝게 성경 본문을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도 예수님은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알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의 성경도 물론 구약을 가리킵니다. 이 문맥에서 이 말을 좀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너희가 구약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알고 구약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구약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느니라”로 읽어야 그 뜻이 선명해지는 것입니다.

다음의 구절들을 “구약성경”으로 읽어 보면 어떨까요? 디모데후서 3:15 “또 네가 어려서부터 (구약)성경을 알았나니 (구약)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린도전서 15:4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구약)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사도행전 18: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구약)성경에 능한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