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단체 비전케어서비스(VCS) 미주서부(이사장 알렉스 장)가 진행한 LA사랑의 무료개안수술 캠프를 통해 14명의 환우들이 광명을 찾았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세인트빈센트안과수술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7명의 안과의사(서영석, 곽건준, 조성진, 한스킴, 사만다 최, 이찬주, 조셉 리)가 참여해 무료로 의술을 펼쳤다.

이에 지난 26일 용궁에서는 의료진과 수술 받은 환우들을 초청해 ‘제 1회 LA사랑의 무료개안수술 캠프 감사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창엽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7명의 의료진에게 LA시와 다렐 스타인버그 상원의원 명의의 감사장을 전했다.

이어 환우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김순례 전도사는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사역을 위해 꼭 운전을 해야 하는데 오른쪽 눈이 백내장으로 거의 보이지 않아 힘들었다”며 “수술이 잘되어 다시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어려움을 가진 분들을 위해 내년에도 이 캠프가 지속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왼쪽눈을 수술 받은 오준학씨는 “한 달 전에 병원에서 백내장을 진단받았지만 병원비가 없어 수술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렇게 수술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곽건준 안과와 YNOT재단의 후원, 그리고 남가주교협의 도움을 통해 이뤄진 이번 캠프에는 타주를 비롯해 50여명이 넘는 환우들이 지원했으며, 각막과 백태 등 여러 안질환을 가진 한인들의 문의전화도 줄을 이었다. 이 중 수술이 가능한 백내장 질환을 가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14명이 최종 수술을 받게 됐다.

VCS 미주서부 알렉스 장 이사장은 “VCS가 미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가진 이번 캠프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전하고 “향후 LA한인타운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랑의 무료 백내장 수술 캠프가 열릴 수 있도록 많은 후원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VCS미주서부는 오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에서 아이캠프를 준비중으로 현재 의료진을 비롯해 일반, 학생들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VCS는 2002년 한국에서 시작한 실명구호단체로 빛을 보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인종, 종교, 국가를 초월해 무조건적인 인술을 펼치는 단체다. 현재 몽골,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등 23개국에서 실명 예방과 백내장 수술 등 무료개안수술을 펼쳐 10년 동안 100차례 무료 안과캠프를 통해 6만 명의 외래진료와 8500회의 수술을 진행했다.

문의; 213-281-2617(이지선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