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맑은 공기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며 지내는 한 주였습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 시애틀을 출발해 서울에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남은 몇 일간 아버지학교와 목회자 세미나 등등 말씀을 전하는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게 되기 원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목요일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첫 아버지학교에서 3번째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4주간 모이는 이번 아버지학교가 국회에서 열린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반, 보좌관 반 이렇게 모여 있는 아버지학교 였습니다. 이번에 보궐 선거와 맞물리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한국의 정치를 책임지는 국회에서 아버지학교가 열리게 됐다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 큰 사건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95년 온누리교회의 작은 방에서 시작되었던 아버지학교가 성령의 급한 물살을 타고 전국으로 사회로 확산되어가며, 한국의 살 길이, 가정이 살 길이 바로 이 아버지학교다 라는 분위기가 이 한국 사회에 번지고 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교도소에서도 열리고, 군에서도 열리고, 기업체에서도 열리고, 이제는 국회의사당에서도 열리는 아버지학교를 보며 10여년 전 성령의 음성에 반응하며 눈물로 씨를 뿌렸던 일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저는 한국의 최남단인 서귀포 아버지학교의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됩니다. 제주도에서 1기를 시작할 때 “한라에서 백두로”를 외치며 북한땅에서도 아버지학교를 열게 되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철옹성같다고 여겨졌던 교도소가 열리고, 군이 열렸다면, 그리고 국회가 열렸다면 백두산도 곧 열리리라 믿으며 한라산에 다시 아버지학교의 깃발을 꼽습니다. 한국의 가장 남쪽의 땅에까지 아버지학교가 퍼졌습니다. 이제 하나님 북쪽으로 가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며 가려 합니다.

이번 주말 시애틀의 아버지학교 팀이 스포켄 아웃리치를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아니면 그곳까지 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아버지학교가 우리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나아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인 것을 너무나 잘 알고 경험한 우리들이기에 사명을 가지고 그곳을 가게 됩니다. 형제는 이번 주말 서귀포와 스포켄 두곳의 아버지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 영이 그곳에 쏟아져 내려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경험했던 그 아버지의 마음이 그곳에 참석한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을 강하게 경험되게 기도해 주십시오.

오늘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예배 가운데 그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