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성이 대세인 시대가 왔다.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남성 뒤에서 그림자처럼 머물러 있던 시대는 막을 내린지 오래다. 정·재계 뿐 아니라 교계에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여성목회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남성목회자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기세다.

지난 20일 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가 제3대 회장 이·취임식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을 울렸다. 신임회장에 선임된 백지영 목사는 “겸손과 섬김의 자세로 충성스러운 심부름꾼이 되겠다”면서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전했다.

백 목사는 재정적인 후원을 필요로 하는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기금마련 바자회를 비롯해 부흥성회 세미나, 장학금 지원사업, 천국환송예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예배 설교는 대전영광교회 영광기도원 김기연 원장이 ‘사명자에게 따르는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전했고, 미정부 한인커미셔너협회 상임고문 김진형 장로가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어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변영익 목사와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김영대 목사가 각각 축사했고, 한인목사회 부회장 양석용 목사가 축도함으로 이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