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부 교회의 대형화와 헌금 전용(轉用)에 따른 잡음, 분열과 갈등 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본연의 역할이 아닌 외형의 성장에 몰두하는 실태를 비판하는 것으로 올바른 복음전파 등에 헌신하는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숭고한 쓰임마저 훼손하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성은교회 장재효 담임목사의 교회 개척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 목사는 지구촌을 17차례나 순회하며 120여개국 100여개의 교회를 개척한 교계의 철인으로 여든을 바라보는 고령에도 ‘생명의 말씀’을 대언하는 데에 충실해 한국교회와 후배 목회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

항상 후배 목회자들에게 “말재간이 아닌 성령의 감동을 전하는 설교”를 강조하는 그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초대총장, 바른목회연구원장, 전국기도원총연합회 총재, 성령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선목회장 등을 역임하며 50년 넘게 한국 기독교의 부흥과 세계 선교 등에 앞장 서 왔다. 특히 “항상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길 소원함”을 기도하는 장 목사가 43년 전 서울 옥수동 단칸방에서 개척한 성은교회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수많은 훼방과 시기, 핍박을 겪으면서도 영적인 결속을 더욱 다져 구미, 신평(당진), 대전, 남양(화성), 부천 등 전국 곳곳에 지교회를 세우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중국, 인도 등지에 나아가 세계 선교를 펼치는 그와 성은교회는 ‘복음 증거자’의 본보기라 하겠다.

그럼에도 장 목사는 “목회는 성령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에 철저히 순종하고 복종할 때 안되는 일이 없다”고 간증한다. 목회자들 개인적인 목회의 계획이나 인위적인 수단, 방법 등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그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구원의 복음인 진리의 말씀을, 성령으로 대언하며 성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스스로의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힘주어 말했다. 이런 장 목사의 교회개척, 부흥성장, 세계선교 등 목회 일대기를 한국 CBS가 3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한 그의 설교는 CBS, CTS 등을 통해 매주 방영되며, 해외에서도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온라인 동영상 설교 등으로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유투브에 ‘장재효 목사’를 검색하면 그의 동영상 설교들을 선택, 시청 가능하다.

스스로 은퇴를 결심하고 2004년 이후 공동의회 때마다 교회에 사직 선언을 했으나, 성도들이 간청하며 막아서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지금도 복음전파에 온 정성을 쏟는 중이다. 또 그는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주를 섬기길 소원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등불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 기독교의 부흥과 세계 선교 활성화에 헌신하고 올바른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의 방향성 제시에 기여하고 있는 성은교회 장재효 담임목사는 ‘2012년 올해의 신한국인 大賞’(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