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는 14일 UCLA 찰스영도서관 컨퍼런스룸에서 북한인권을 둘러싼 국제 동향을 살펴보고 북한인권 개선에 관한 다양한 방안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제9회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남가주 한인 및 주류사회에 북한인권 상황을 알리고 국제사회 공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美 학계, 단체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에는 라종일 전 주영대사, 존 던컨 UCLA한국학연구소장, 데이빗 강 USC한국학연구소장, 데이빗 호크 美북한인권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라 전 주영대사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인성의 위기(Crisis of Humanity)’라는 시각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지적한 기조발제를 맡았다.

이어 제1세션에서는 김성영 인권위원이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 제2세션에서는 데이빗 강 소장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탈북 후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탈북자 2명이 직접 참석해 자신들이 경험한 북한 실상을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인권위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한 내용을 북한인권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