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최 목사는 CRC 교단에서 20여년간 목회하며 한인총무를 역임하고 14년 전 은퇴했다. 요즘 그는 상경추 전도사로 통한다. 상경추는 목 뼈 중 가장 위에 있는 첫번째 뼈로 성인의 98%가 이곳이 삐뚫어져 있다. 상경추는 척추의 시작점이니만큼 상경추 탈골은 만병의 근원이라 부를 만하다.

그는 최근 OC목사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상경추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전문의를 통해 목회자와 그 가족들이 진료받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바로 닥터홀(Dr. Hall)상경추교정병원을 통해서다. 최 목사는 이 병원의 한국어 담당 코디네이터로 있다.

-상경추교정병원에서 일하게 되신 계기는?

아내가 차 사고를 두번 겪으며 목이 꺽인 상태로 8년여를 살았다. 이로 인해 평소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나는 원목 훈련을 마치고 굿사마리탄병원, 세인트빈센트병원, 가든그로브종합병원에서 원목으로 5년간 일했는데 2002년 아내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여성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닥터 홀을 만나 아내가 치료받고 건강해졌다. 이후 이런 좋은 치료법을 한인들에게 많이 보급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자칭 상경추 전도사로 일하고 있다.

-상경추가 무엇이며 이곳이 불편할 시 어떤 증상이 생기나?

상경추는 목 뼈 중 가장 위에 있으며 두개골을 받치고 있다. 머리 무게가 9에서 15파운드 정도가 되는데 1번 상경추의 경우는 2온스 정도 밖에 안된다. 이 약한 부위가 전체 두개골을 받치고 있는 셈이다. 만약 상경추가 외부의 충격에 의해 삐뚤어지면 중추신경계인 뇌에서 몸 전체로 내려가는 신경 에너지가 소통되지 않게 된다. 이 현상이 계속되면 뇌간 소통장애로 인해 약 4500여개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상경추교정병원에서는 이런 질병들을 일일이 치료하지 않고 그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상경추를 치료한다. 상경추만 온전히 치료되면 몸이 스스로 자연 치유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은 치료라기 보다는 관리를 받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우리는 막힌 뇌간을 열어 치료하고 관리하지만 다른 병원들은 약물 투여나 수술을 사용한다.

-닥터 홀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그는 2피트 높이에서 머리를 곤두박질하며 떨어진 이후 2년동안 알 수 없는 신체의 고통을 경험했다. 그래서 가정주치의부터 내과의, 신경내과의를 모두 만나 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상경추를 치료하는 곳을 만나 치료를 받고 1주만에 불면증이 그치고, 2개월 후 60%가 치료되는 경험을 했다. UC데이비스에서 지질학을 공부하던 그는 진로를 바꿔 클리브랜드의 카이로프랙틱 칼리지에서 공부하고 11년간 상경추 교정 치료를 하고 있다.

-상경추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

3단계다. 응급 케어 단계, 교정 강화 단계, 건강 유지 단계다. 균형이 깨어져 어긋난 상경추를 일단 교정하는 것이 첫째이고 그 후에는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교정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안정이 되면 상경추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단계다. 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 상담과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병원은 LA한인타운(수,금)과 카슨 시(화,목,토)에 있으며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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