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민주평통 주최로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초청 종교지도자 간담회가 23일 오후 6시에 옥스퍼드팔레스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남가주교협 회장 변영익 목사는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 기도해야 한다”며 “성경의 역사를 놓고 보면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달려있다. 통일은 하나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협 총무 박세헌 목사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유는 독일계 미국 목회자의 영향력이 컸다”며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교협 이사장 서영석 장로는 “LA형통 위원으로서 느끼는 것은 5년마다 고국 정권이 바뀔 때마다 통일에 대한 정책이 바뀌게 되는데, 이래서 평화통일이 되겠는가라는 생각이다”며 “정권을 초월해서 통일정책이 잘 추진되도록 정부에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현욱 평통 수석부의장은 “평통은 통일을 추진하는 중요한 대한민국 헌법기관이다. 한반도 통일은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다만 대통령과 정권에 따라서 평통이 도구로 쓰여진다면 문제가 된다. 이것은 현재 국회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본질적으로 평통의 정책기조는 변화되지 않는다. 현재 정부는 탈북자들의 인권과 목소리를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간담회는 ‘한반도 통일정책’이라는 주제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가주목사회 김영대 목사, 미기총 회장 송정명 목사, 남가주교협 회장 변영익 목사, 총무 박세헌 목사, 기독교사회참여 대표회장 박종대 목사, 밸리다메섹교회 문광현 목사, 법왕사 현일 스님, 불교연합회 회장 반성 스님 등 30여명의 종교계 및 사회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