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총격 사건이 난 이후 버지니아 공대는 이번 주까지 휴교를 선포했다. 캠퍼스 안은 집으로 떠난 학생들로 인해 조용하기만 하다. 하지만 캠퍼스 선교단체와 주위 교회들은 학교를 지키고 있다. 그들은 남아있는 사람들이 언제든 기대어 슬픔을 토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범인을 포함해 33명이 사망한 이후 교내 기독교 동아리 학생들과 스텝들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교정을 걷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왜 이 일을 허락하셨는가" 하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이 질문들은 또한 많은 이들의 마음 한 구석에서 떠나지 않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범인인 조 군도 마지막에 남긴 동영상을 통해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

CBN 방송을 통해 프랭클린 그래함은 "그들은 늘 하나님께 이 질문을 던진다"며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향해있다"는 한편 "이것은 나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누구나 다 죽을 것이고 하나님 앞에 모두 설 것"이라며 "버지니아 공대의 비극은 우리에게 인생의 짧음을 상기하게 한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복음 주의자인 제임스 케네디(코럴릿지장로교회) 목사는 "이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계셨는가?"하는 질문에 "그는 십자가 위에 계셨다"고 말한다.

그는 저서 '금으로 변하게 하라'에서 이렇게 말한다.

"십자가는 슬픔과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해결책이다. 따라서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은 주님의 마음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 저 너머에 계시는 분이 아니다. 그 분은 지금 바로 이 자리에 있다. 우리의 고통 가운데, 우리가 이전에 경험했거나, 또는 미래에 겪을 그 안에 계신다. 고통을 견디는 가운데 그 분은 있으시다. 그리고 그 뿐 아니라 주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고통을 감내할 힘을 주신다"

케네디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선을 위해 고통과 역경을 사용하신다"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이들, 하나님을 찾거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있는 가운데 교내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기도와 상담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계속 표현했다.

그래함 미니스트리는 사건 당일, 충격에 휩싸인 아이들을 위해 긴급구호팀에서 20명의 교목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250여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인터버시티와 카이 알파는 상처 입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에 가장 초점이 맞춰져 있는 동아리다. 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도하고 목양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 근처 침례교와 감리교 교회들은 총격 사건이 일어난 날부터 조문자들을 위로하고 기도하기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 또 CCC는 '목요일, 하나님을 부르기 위해 전 미주에서 한 마음으로 모이자'고 제안했다. CCC는 "이것은 기도로 인해 하나님의 보이는 사랑이 버지니아 공대에 부어지고 있다는 말할 수 없는 간증과 축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전능의 하나님에 대해 담대하게 전하기로 했다. 그는 "그 어떤 말로도 내가 위로를 건낼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음과 영혼을 만져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았고, 그들이 믿기만 한다면 그들을 위해 지금도 존재하신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