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평양대부흥 1백주년 기념행사를 한 데 모을 평양대부흥운동 기념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1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12층 사무실에서 개소예배를 드리는 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조직위 사무실 개소식에는 한기총 최희범 총무, KNCC 권오성 총무 등 양기구 대표를 비롯해 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 예장합동정통 양병희 총회장, 기하성 장희열 총회장 등 주요교단 총회장 및 총무 20여명이 참석했다.

양병희 총회장의 후원으로 마련된 80여 평 규모의 조직위 사무실에는 앞으로 교단 및 주요교회에서 파송된 15명의 상근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정식 사무실과 상근직원까지 갖추면서 조직위는 대내외적인 모양새도 갖추게 됐다.

각 교단별로 산발적으로 계획되던 1백주년 기념대회를 한 데 모으자는 취지로 교단장협의회가 발족시킨 조직위에는 현재 한기총과 KNCC도 참여하고 있다. 하나된 기념대회는 오는 7월 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양기구 대표들은 이번 기념대회에서 교단들이 각자를 내세우기보다 모든 교단이 하나되는 일치의 장이 형성될 것을 기대했다. 최희범 총무는 “한국교회는 내 얼굴이 나타나지 않으면 협력이 안되는 문제가 있다”며 “연합행사는 허세를 부리지 않고 자기를 낮추고 끝까지 겸손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 교단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권오성 총무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교단들이 하나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한국교회가 교단도 넘어서고 연합기구도 넘어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교단장협의회 조성기 사무총장은 “기념대회에 앞서 학술대회, 사회복지포럼, 문화공연 등도 진행될 것”이라며 “한기총과 KNCC가 이 일에 적극 후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규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평양대부흥운동 기념대회 조직위원 명단.

상임대회장단=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 △KNCC 전광표 회장 △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 △예장합동 장차남 총회장 △기감 신경하 감독회장 △기성 이정익 총회장 △기하성 장희열 총회장

준비위원장= △예장통합 조성기 사무총장 △예장합동 이치우 총무 △기성 김운태 총무 △예장합동정통 조병선 총무 △성공회 김광준 총무 △예장합신 박종언 총무 △예장대신 탁용학 총무 △기하성 박성배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