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며, 하루 평균 자살률은 33명이다. 이같은 현실에 비해 자살대비책은 미미한 실정인데, 생명의전화(라이프라인) 자살예방센터가 자살예방상담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자살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상담전문가를 교육, 양성하는 과정이다. 여기서는 현 사회의 자살문제 이해, 자살위기에 처해있는 사람을 상담하는 법, 자살한 주변사람을 관리하는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자살상담 사례분석과 자살상담 역할실습 시간도 마련된다.

교육은 4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시립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강사로는 이기춘 이사장(한국 생명의전화), 한성열 교수(고려대 심리학과), 남윤영 박사(국립정신병원), 이광자 교수(이화여대 간호학과) 등이 나선다.

생명의전화 측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정에는 상담전문가 뿐만 아니라 군부대 장교, 교도관, 구급대원, 교사 등 사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신청했다. 그만큼 사회 전 분야에서 자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예방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전화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자살에 대한 인식이 올바로 정립되고, 자살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