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선교를 하면 아까워요? 우리나라에 왔던 외국인 선교사들은 다 석학들이었는데. 우리 인생이 길지 않아요. 누구든 어떤 방법으로든 주님을 증거하고 말해야죠.”

땅끝에 숨겨진 미전도 종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100만 ‘무릎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는 Come Mission(대표 이재환 선교사, 이하 컴미션)이 12일부터 14일까지 제12기 요나선교학교를 진행했다. 이 요나선교학교에서는 이재환 선교사와 김명숙 선교사가 번갈아 강사로 나서며 강의를 전했다.

이재환 선교사는 선교학교에서 특히 누구든지 선교에 나서야 할 때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교는 남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돈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들 선뜻 하지 못한다”며 “그러나 선교란 것이 없으면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다.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는데 가지 않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듯, 예수님의 지상명령 이후 선교의 사명이 생겼는데 이를 행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많은 교회에 소개해준 ‘무릎선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성도수가 불과 50명에 불과한 교회에 강의차 갔을 때, 50명 성도 하나하나에게 한 종족씩을 맡기고 그 종족들을 위해 기도만 하라고 했더니 교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 교회는 이후 매주 선교헌금을 위해 1불내기운동을 하더니 이후에는 이를 점차 올려가며 선교에 크게 헌신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이번 선교학교에는 특별히 예년에 비해 젊은층들이 많이 참석해 선교 비전을 품었다. 김명숙 선교사는 “젊은이들이 확실한 소명을 얻고 선교사로서 준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초점을 맞췄다”며 “그들이 마지막 추수의 때에 귀하게 쓰임받는 일꾼들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컴미션에서는 이번 선교학교를 통해 헌신한 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예비선교사 훈련을 갖고 매달 무릎선교사 정기기도모임을 통해 열방을 품는 예배자로 양성한다.

컴미션은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미전도 종족을 찾아 그곳에 현지인 스스로 토착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선교사를 훈련시켜 파송하고 관리하며, 요나선교학교를 통해 선교 비전을 심는 초교파 선교단체다. 2001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로 선교사를 파송한 이래 현재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서부 아프리카 기니와 북부 아프리카 모로코에 선교사를 파송했다. 이 외에 베트남, 몽골, 감비아, 케냐, 투루카나에 선교사를 파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