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보울 11/11/11 연합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우리가 사는 LA와 캘리포니아, 그리고 미국의 점증하는 도덕적 부패와 영적으로 침식되어가는 사회를 바라보면서, 부흥을 위한 간절한 기도의 성회가 2011년 11월 11일에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미국 교회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전 민족 연합기도회에 우리 한인 교회와 단체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결의를 하였습니다. 저희 교회를 비롯한 120개의 한인 교회의 성도들도 이 모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습니다.

이처럼 간절하게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 없습니다. 지난 목요일은 워싱턴 DC의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남녀만의 결혼법인 DOMA(Defend Of Marriage Act)가 10대 8로 부결되어지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연방결혼보호법안인 이 DOMA는 이제까지 41개 주에서 찬성되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도 주민발의안 8번의 기초가 되었던 모법(母法)입니다. 이 법을 폐지하자는 결정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이 합법화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정권은 이를 통과시키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든 학교가 세속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 배경을 가진 테네시주의 내쉬빌에 있는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은 이상한 법으로 기독학생회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이사회에서 모든 기독교 동아리들에 대하여 리더가 되려면 반드시 크리스천이어야 한다는 회칙의 문구 때문에 문제제기를 한 것입니다. 기독교 동아리라도 기독교인 만이 대표를 해서는 아니된다는 것과 이렇게 하여야 학교의 범종교위원회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요일에는 이에 대한 이사회의 결정이 있습니다.

이처럼 신속하게 반기독교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는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학교와 종교의 영역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먼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개입을 촉구하며, 천사들로 이 일에 대하여 활동하도록 만드는 성 삼위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준 가장 커다란 특권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가만히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세상의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기도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금식하여야 합니다. 기도하여야 합니다. 회개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죄와 우리 시대의 죄를 바라보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비상한 시대는 비상한 기도를 원합니다. 비상한 시대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회복을 응답받아야 합니다.